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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의 너와지붕 정말 저렇게 멋스럽고 아름다운 지붕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너와지붕을 무척 좋아합니다. 울릉도 갔을 때 너와지붕 앞을 버스로만 지나와서 지금까지도 속이 상한다는... 저 지붕 아래에서 군불 때서 지은 밥을 먹으며 봄 철쭉, 가을 억새밭을 바라보며 산을 지켰을 가족.. 2012. 10. 14.
황매산의 봉화대 황매산의 봉화대입니다. 처음엔 저렇게 두꺼운 구름이 깔려있어서 오늘 풍경은 꽝이구나, 생각했는데 항상 저 위에 계신 분은 졸라대지 않아도 무엇을 해 줘야하는지 다 알고 계시더이다. 새파랗게 열린 하늘과 봉화대 꼭대기로 수렴되는 것 같은 구름이 얼마나 멋지던지 뭐, 늘 그렇듯.. 2012. 10. 14.
황매산 지난 봄, 철쭉이 필 무렵 너무나도 가고싶어 혼자서라도 가겠다고 T-map을 들고 몇 번이나 모의주행을 해 봤던 황매산이었습니다. 모의주행으로 끝났습니다.ㅎㅎㅎ 그 황매산을 이번에 갔습니다. 처음엔 하늘이 뿌옇더니 올라가니 하늘이 열렸습니다. 내년에 철쭉이 필 때 꼭 와서 일출과 .. 2012. 10. 14.
에즈닉 모타르의 소녀 울란바타르에 도착해서 첫날부터 강행군이었습니다. 세 시간 남짓 자고 두 시간이면 간다던 에즈닉 모타르에 지독한 traffic jam으로 인해 다섯 시간이나 걸려 도착했습니다. 게르 세 개를 지어 놓고 허름한 나무 담장 둘러 치고 장로님과 권사님이 침으로 의료봉사를 하면서 선교를 하는 .. 2012. 10. 13.
몽골로 8월 8일 밤 9시 50분 대한항공 KE8867기 편으로 인천공항을 떠나 3시간 30분의 비행 후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밤 비행기였기 때문에 사진은 찍을 수 없었고 이 사진은 대구서 인천공항 갈 때 비행기 날개에 앉은 태양을 찍었습니다. Chinggis Khaan Internatinal Airport (울란바.. 2012. 10. 13.
백만 송이 장미 가슴이 시리게 그렇게 하늘은 푸르렀습니다. 시린 마음에 금방이라도 뚝뚝 눈물을 흘릴 것만 같았습니다. 2012. 10. 13.
몽골에서 말타기 교회 노트북에 저장한 자료가 읽혀지지를 않네요. 으~~ 그거 날아가면 안 되는데... 거긴 제가 몽골에서 만난 천사가 있거든요. 그 아이의 이야기와 그 아이의 사진이 있어야 몽골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데... 그 자료를 가져 올 때까지 단편적인 몽골의 이야기만 올리겠습니다. 몽골 테.. 2012. 10. 12.
Edelweiss(솜다리) 제가 아는 에델바이스는 꽃잎이 이것보다 둥글고 더 귀엽습니다. 근데 모두들 이거이 에델바이스라고 우기네요. 맞나요? 2012. 10. 10.
Green Green Grass of Home 생각보다 빨리 저 푸른 초원이 그리워집니다. 조금은 더 있다가 그리워질 줄 알았거든요. 아직 교회 노트북에 저장한 사진파일을 받지 못해서 몽골이야기를 풀어갈 수 없네요. 허긴 있었다 하더라도 못 올렸을 겁니다. 너무 피곤하네요. 2012년 8월 22일 2012. 10. 10.
나 꽃이야? 나비야? 큰제비고깔인지 그냥 제비고깔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녀석을 찍을 때 지가 꽃인 줄 알고 폼 잡고 있는 나비를 찍었습니다. 몽골의 초원은 바람이 몹시 불어 저렇게 삐쩍 마르게 키가 큰 녀석은 꽃잎이 성한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이 꽃이 마법사의 모자 같아 보였습니다.ㅎㅎ.. 2012. 10. 10.
용 담 내일부터 출근입니다. 몽골의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어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군요. 몽골의 초원에 청보라색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이런 용담이거나 제비고깔이더군요.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무슨 꽃이 저렇게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었을까? 궁금했는데 그 들판에 모자까.. 2012. 10. 10.
제비고깔 바람부는 언덕을 혼자 허겁지겁 올라갔습니다. 바람에 부러지지 않으려 저항하고 있는 가녀린 키 큰 이름 모를 청보라색의 꽃 제비고깔이라는군요. 몽골의 언덕 위에 지천으로 피어 바람에 흔들리던 그 꽃... 자작나무 숲속에 아침햇살을 받으며 피어있었습니다. 2012. 10. 10.
저, 다녀왔습니다. 저, 다녀왔습니다. 얼음물에 샤워하고 한기가 들어 밤잠 설치고 양고기 먹고 설사해서 침 맞는 거 피하려다가 난생 처음 뜸도 떠보고 말타다가 엉덩이 까져서 앉지도 서지도 못한다고 칭얼거리면 아마도 염장질이냐고 뭐라 하시겠지요? 하지만 무지 힘들고 빡빡한 일정이어서 순교하지 .. 2012. 10. 10.
다녀오겠습니다. 열흘 간 몽골 단기 선교 갑니다. 거룩한 사명감이나 선교의 순수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쏟아지는 별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버리고 모든 것을 쏟아부을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렇지요. 저에겐 선교의 목적이 아니라 도피의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 2012. 10. 10.
투명인간 종이 치고 교실로 들어선다. 교단이 없어진지는 이미 기억속에서조차도 사라질만큼 오래 전의 일이다. 교단에 올라서는 일은 없다. 그래서 나는 11cm가 넘는 실내화를 사서 신고 다닌다. 차려, 경례? 나는 그 반의 실장이 누군지조차도 아직 모른다. 그런 존경심의 표현 사라진지 오래다. .. 2012.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