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239

꽃향유 처음 만났습니다. 근데 아무리 찾아도 몇 장 없네요. 왜 그랬을까요? 저도 가끔씩은 제 자신을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 먼 곳까지 가서 처음 만난 꽃을 요렇게 밖에 안 찍어오다니... 2012. 10. 17.
황매산의 억새밭을 걸어보세요. 저는 오늘 바람개비가 가을바람에 뱅글뱅글 돌아가는 언덕길을 걸었습니다. 눈을 감고 걸어도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바람과 햇살과 그리고 하늘과... 이 저녁에는 황매산의 억새밭을 걸어보세요. 가을햇살에 별처럼 빛나는 억새와 함께.*^^* 2012. 10. 17.
나를 땅속에 묻지 말아다오 어제는 제사라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당부해 놨습니다. 나를 땅속에 묻지 말아다오. 요즘은 뼈까지 흔적도 없이 다 태우는 화장이 있다더라. 나를 들녘에 부는 바람으로 돌려보내 다오. 나를 너희들의 어깨를 비추는 환한 햇살이 되게 해 다오. 나를 너희들이 나를 .. 2012. 10. 17.
어린 왕자를 만났어요. 어린 왕자가 사는 소행성 B612에는 세 개의 화산과 너무 잘 자라는 바오밥나무가 있었어요. 그리고 겨우 네 개의 가시를 가지고 호랑이는 무섭지 않지만 바람은 질색이라는, 자신의 거짓말을 콜록콜록 기침으로 가려버리고 물을 달라, 바람이 차니 유리고깔을 씌워 달라 까탈을 부리는 까.. 2012. 10. 16.
쓴 풀 저는 쓴풀도 쓴풀 겹꽃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항상 침착해야 하는데 너무 좋아서 어찌할 줄을 몰라 허둥대다가 심도를 확보하지도 않고 셔터만 눌렀네요. 아쉬운 감이 가득합니다. 그래도 내년이 있으니 일 년을 실력을 갈고 닦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야 겠습니다. 2012. 10. 16.
준브론 모기에 쫓겨 풀밭 위의 식사는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진흙탕길을 달려 준브론에 도착했습니다. 아, 정말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초원을 끼고 있는 자연속의 교회였습니다. 아이들이 공 하나 던져 놓으니 이리뛰고 저리뛰어도 걸리적 거리지 않을만큼 넓은 마당(?)이 .. 2012. 10. 16.
풀밭 위의 식사 조금을 더 달려 점심 먹기 좋은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멋있지요? 마네의 그림처럼 그런 낭만적인 풀밭 위의 식사를 상상하면서 비록 나체의 여인은 없지만...ㅎㅎㅎ 우리는 자리를 폈습니다. 저는 물론 베낭 던져 놓기가 바쁘게 광각렌즈를 끼고 저 구름이 떠있는 하늘을 배경으로 꽃을 .. 2012. 10. 16.
몽골의 소금호수 아침에 일어나니 권사님 한 분이 뚜껑이 있는 컵에다 누릉지를 끓여서 갖다 줬습니다. 아, 민폐 안 끼치려 했는데 시작부터 이 무슨 일이람... 그 바쁜 와중에 그렇게 예쁜 그릇에 담아 저를 챙겨 줬습니다. 너무 고맙고 고마웠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아무 보답도 바라지 않는 순전한 사랑.. 2012. 10. 16.
다르항에서 가끔씩 달리는 차창을 열고 입술에 닿는 빗방울과 키스도 하며 몽골의 초원을 달려 다르항에 도착했습니다. 붉게 타오르는 저녁노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는데 카메라에 담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까워요. 무리에서 이탈 할 수 없었으므로 눈에만 담았습니다. 우리는 항상 새벽.. 2012. 10. 16.
물안개 피어오르는 몽골의 초원 울란바타르에서 다르항까지 녹색의 초원이 끝없이 펼쳐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가다가 초원에서 저녁을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이었는데, 사실 난 라면을 먹지 않기 때문에 굶을 참이었습니다. 비가 온 관계로 몽골 현지식으로 저녁이 바뀌었습니다. 나는 얼마나 좋았는지... 마지막 사진에.. 2012. 10. 16.
에네렐 NGO 도착해서 첫날 9일은 에즈닉 모타르 교회에서 봉사하고 다음 날은 울란바타르에 있는 에네렐NGO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비가 오고 추워서 실내에서만 활동을 해야 했는데 지하이고 갓 칠한 페인트 냄새와 탁한 공기는 질식할 지경이었는데 너무나 바쁜 나머지 냄새 맡을 겨를도, 질식할 겨.. 2012. 10. 16.
귀여운 짓 ㅎㅎㅎ 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귀엽죠? 2012. 10. 16.
에즈닉 모타르 작은 교회의 꽃들 에즈닉 모타르 교회의 작은 뜰 시호 흰두매자운 층층잔대 꽃마리 저 작은 뜰에 참 많은 꽃이 있었습니다. 근데 모르는 이름이 너무 많아요. 2012. 10. 16.
에즈닉 모타르의 초원에서 두매자운 구름국화 모르겠어요. 얘도 이름을 모르겠어요. 엉겅퀴 민들레 왜솜다리 2012. 10. 16.
쓴풀 겹꽃 처음 자주쓴풀을 보현산에서 보고 땅바닥에 껌 붙듯이 붙어 용담이고 뭐고 쳐다도 안보고 처음 본 그 콩닥거림으로 마냥 찍고 또 찍었었는데 쓴풀의 겹꽃은 더 예쁘네요. 바로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준 것도 고맙구요. 뿌리가 쓴지 어떤지는 몰라도 꽃은 참 달콤하게 생겼습니다. 2012.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