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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73

몽골 기행 아홉 째 날 #3 (2023-06-30) 비행장 가는 중간에 백리향 흰꽃을 만났던 곳에 내려서 약 3km 정도를 걸어서 꽃을 찾으며 내려갔습니다. 드디어 제 룸메인 물빛님이 흰꽃을 찾았습니다. 분홍색도 있고 가다 보면 얼치기도 나옵니다. 백리향 밭은 날아다니던 메뚜기 종류인데 나는 것을 찍으려고 시도해 봤지만 실패했습니다. 이름이 있는 사초 종류인데 그냥 찍어왔습니다. 가축 떼도 찍고 이번엔 오리지날 흰꽃을 찾았습니다. 남가새라고 박박 우겼는데 아니었습니다. Potentilla bifurca L 장미과 Potentilla속 Panzerina lanata (L.) Soják 꿀풀과 꿀풀과 Panzerina속 구 비행장에 도착했지만 예전의 그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만주붓꽃은 이미 지고 늦둥이에 앉은 나비만 찍었습니다. 그리고 멀고 먼 여정의 끝자락,.. 2023. 7. 17.
몽골 기행 아홉 째 날 #2 (2023-06-30) 가슴 가득 꽉 찬 만족함으로 계속 차를 달렸습니다. 드디어 제대로 된 시베리아앵초 군락을 찍었거든요. ㅎㅎㅎ 가는 도중에 이렇게 만주붓꽃도 많이 있었습니다. 군락도 있었는데 갈 길이 멀어 차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아쉬웠지요. 두메투구꽃도 몇 송이 있더군요. 이 아이들은 그닥 쉽게 볼 수 있는 아이는 아닙니다. 만주붓꽃은 4년 전 옛 비행장에서 군락을 찍었기에 그곳에서 찍으리라 생각했지요. 뭐, 벌써 여기서 불길한 예감을 느끼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불길한 예감은 꼭 맞습니다. ㅎ 2023. 7. 17.
몽골 기행 아홉 째 날 #1 (2023-06-30) 새벽엔 호수를 배경으로 은하수를 찍었지만 달이 많이 찼기 때문에 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고 그러니 은하수는 너무 높이 떠버렸습니다. 벌써 동쪽 하늘이 밝아 오고... 그믐일 때 이곳에서 은하수를 찍는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멋진 반영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친절한 주인 식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홉수굴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또 저 멀리 붉은 색의 시베리아앵초 군락을 리더가 발견하고는 차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앞 차는 멀리 가버려서 무전으로 돌아오라고 하고는 차 문을 열고 내리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쇠재두루미 가족이 먹으를 찾으며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는 앞서 간 차가 늦게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쉴 새 없이 연타를 때렸습니다. 떨어져 있던 아빠 쇠재두루미도 합류해서 온 가족을 찍을 .. 2023.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