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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42

개지치 개지치도 7년 전에 불로고분에서 몇 녀석을 갖고 와서 광대나물 흰꽃과 같은 자리에 심었지요. 이 아이들도 이렇게나 예쁘게 피었어요. 그 긴 세월 봐 주지도 않으려면 뭐 하러 델꼬 왔냐고 원망 많이 했을 거예요. 아파트에서 벌초도 매 년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살아 남았을까요.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도 많이 번식을 했으니 다행이고요. 2024. 3. 23.
광대나물 흰꽃 아주 오래 전 자료를 보니 7년 전인 것 같아요. 광대나물 흰꽃을 찍으러 갔는데 그 밭의 주인이 밭을 엎어 버리면 광대나물 흰꽃은 다 끝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 개를 가져와서 우리 집 앞 도랑에 심었지요. 그 다음 해에도 안 나오고 그래서 아마도 다 죽었나보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흰꽃은 변이라 종자 번식이 안 될 수도 있고 농약 때문에 일시적으로 변이가 일어났으면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지요. 오늘은 동박이를 찍고 혹시나 해서 가봤더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얘들이 이렇게 하얗게 피어 있었어요. 조금 시든 상태더군요. 돌봐 주지도 않았는데 이렇게나 소복하게 피어 있다니... 기특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벌들이 좋은 친구가 돼 주었더군요. 2024. 3. 23.
동박새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그렇지만 베란다 문을 열고 보면 동박새가 매화 사이에 오고가는 것이 보이니 그거 보고 어찌 안 나가겠습니까? 오늘도 천 장이 넘게 찍었지만 다 올릴 수는 없고 일단 몇 장만 올립니다. ㅎㅎㅎㅎㅎ 2024. 3. 22.
제비꽃 하늘만 쳐다보며 동박새만 열심히 찍었는데 문득 발아래를 내려다 보니 제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더이다. 망원만 딸랑 들고 나갔기에 그냥 망원으로 찍어서 초점은 잘 안 맞았지만 제비꽃 뒤로 매화의 꽃망울 보케가 저는 더 좋았네요. 2024. 3. 22.
쇠딱따구리 오늘은 산수유에 앉은 쇠딱따구리를 만났습니다. 쇠딱따구리는 참새만한 자그마한 새입니다. 생긴 모양이 귀여운 아기 같습니다. 오늘은 세 마리가 날아다녔는데 세 마리를 한꺼번에 찍지는 못했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는데 꽃이 피어 있을 때 부지런히 찍으러 나가야겠습니다. 2024. 3. 21.
동박새 우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심심해서 카메라 메고 베란다 밑으로 나갔더니 매화 사이로 동박새가 꿀을 빨고 있었어요. 두 시간 넘게 동박새와 놀았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동박새만 찍어도 좋았는데 예쁜 매화와 함께 찍을 수 있는 것이요. 아직도 수천 장이 남아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24. 3. 20.
화조도 오늘은 봄바람이 심하게 부는군요. 어제는 쌍꺼풀 교정하느라고 반쯤 다시 꿰매고...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도 눈이 하도 많이 부어서 카메라 메고 집앞으로 나갔지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동박새 여러 마리가 매화 나뭇가지 위에 노닐고 있었어요. 겨우 초점 맞춰 찍으려는데 깡패 직박구리가 다 쫓아 냈어요. 와, 정말 밉다, 미워. 그래도 딱 한 장 나는 것은 건졌네요. 오목눈이도 꽃 사이에 잠시 머물다가 날아가버렸어요. 새들이 봄바람에 훅 하고 다 날아가 버렸어요. 그래서 터덜터덜 집으로 들어왔네요. ㅎ 2024. 3. 19.
생강나무 기변하고 첫 출사여서 아직은 익숙치 않았지요. 도무지 생강나무를 찍으려는데 초점이 바뀌지 않아 생강나무는 딸랑 두 장만 찍었네요. 나중에야 깨달았는데 초점 링을 돌려서 대충 맞추고 셔터를 눌러 정확히 초점을 맞춰줘야 하더군요. 아마도 렌즈가 RF렌즈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꽃을 찍고 산을 헤치고 걸어다니는 것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생기 있는 하루였습니다. 2024. 3. 19.
노루귀 오랜만에 꽃 보러 갔다왔습니다. 노루귀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했는데 귀엽게 피어있었습니다. 블친님 코시롱님처럼 노루귀 처럼 생긴 잎을 노루귀처럼 찍어 보려 했는데 그렇게 보이지가 않네요. ㅎㅎㅎ 2024. 3. 17.
동박새 동박새도 얼마나 유연한지 그 가느다란 다리로 나뭇가지를 빙빙 돌며 매화의 꿀을 빨아 먹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ㅎㅎ 2024. 3. 16.
직박구리 먹이 매화 주위에 벌들이 많이 날아다녔어요. 조금 지나니 벌들이 안 보이더라구요. 아~~~ 저 깡패 직박구리가 몇 마리 되지도 않은 벌들을 다 잡아 먹었어요. 한 마리를 잡으면 패대기를 쳐서 먹더라구요. 우와~~~ 정말 직박구리가 미웠어요. 직박구리 부리마다 벌 한 마리씩... 2024. 3. 14.
동박새 2431 오늘은 친구가 점심 사 준다고 해서 같이 점심 먹고 어쩐지 집 앞에 매화나무로 가고 싶어서 카메라 들고 나갔지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동박새 딱 한 마리가 저도 어쩔 줄을 모르고 정신없이 이리저리 날면서 흐드러지게 핀 매화의 꿀을 빨았습니다. 매화 향과 동박새와 오늘은 정말 꽃 향기까지 맡았습니다. 제목 옆에 숫자가 뭐냐하면요 순전히 저 동박새 한 마리를 찍은 사진 장 수 입니다. ㅎㅎㅎㅎㅎㅎ 동박새가 도무지 날지는 않고 뛰어다니기만 하더군요. 저는 얘야, 너는 새란다. 뛰지 말고 날아라... 2431장 중에 날개를 편 것은 몇 장 안 됩니다. 그것도 초점이 제대로 맞은 것은 없어요. 하지만 저는 이만만해도 감사, 감사입니다. 매화 속에 동박새면 그걸로 대 만족입니다. ㅎㅎㅎ 2024. 3. 13.
쇠박새 조그마한 쇠박새 한 마리가 활짝 날개를 펴주며 재롱을 떨었습니다. 2024. 3. 12.
직박구리 직박구리는 조류계에서는 깡패로 치부되는데요 제가 집 주변에서 직박구리를 보니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았어요. 찍찍 소리지르며 작은 새들을 쫓아 내고 이 나무, 저 나무를 휘젓고 나니면서 심술을 부리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꽃 속에 있는 모습은 우아하고 예쁘네요. ㅎㅎ 2024. 3. 11.
붉은머리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얼마나 작은 새인지는 저 위에 사진 중에 왜 꽃만 있고 새는 없지? 그런 사진 속에서 이 아이를 찾아 보세요. ㅎㅎㅎ 오늘도 이렇게 꽃 속에 붉은머리오목눈이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2024.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