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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1013

반중 조홍감이... 반중 조홍감이 (박인로)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엄즉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새 글로 설워 하나이다 어버이날을 맞으며 이제는 일찍 익은 빛깔 좋은 감을 보아도 품어가 드릴 이 없으니 가슴 한 켠이 쓸쓸하더군요. 사진은 시에서 유자라고 일컬은 귤꽃입니다. 2022. 5. 8.
우와~~~저 물방울 속에 제가 있어요. 사진 정리를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나 저 믈방울 속에 제가 있어요. 2022. 3. 29.
딱지치기 몇 달 아들 집에 가서 손자, 손녀를 돌보게 됐습니다. 나는 용케 피해갈 줄 알았는데 그거이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더구만요. 아이들을 어린이 집과 학교에서 데리고 온 뒤에 아이들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 저는 나름 규칙을 세웠습니다. 아이들을 내버려두지 말자. 그래서 아이들과 별별 놀이를 다 하며 놀았는데 급기야는 딱지치기를 하자는 겁니다. 아니, 국민학교 다닐 때도 남자 아이들이나 하는 놀이라고 거들떠도 보지 않던 딱지치기를 하자니... 그래도 저는 도전했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서 쳤더니 아, 글쎄 그 얇팍해서 넘어가지 않을 것 같던 딱지가 홀랑 넘어가는 겁니다. 손자, 손녀가 와~~~ 하고 이 할머니를 존경의 눈초리로 바라봤습니다. 제가 이렇게 딱지치기에 소질이 있는 것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국민학교 때 .. 2022. 3. 19.
아무리 우겨봐도 아무리 우겨봐도 이날 일출은 오메가가 아니었습니다. 구름도 그닥 없어서 틀림없이 오메가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저렇게도 멀쩡하게 올라오는지...ㅎㅎㅎ 내일이면 설이군요. 아무리 떡국 한 그릇 안 먹고 난 나이 한 살 안 먹었다고 우겨도 속절없이 떡국과는 상관없이 나이 한 살은 꿀꺽 먹고 아무리 그믐날 자면 머리 쇤다고 눈을 뜨고 꼬박 새워도 흰머리는 검은 머리를 은근히 누르기 시작합니다. 잠언에 '젊은자의 영화는 그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운 것은 백발이니라' 그랬듯이 이제는 백발이 아름다운 때입니다. 아주 먼 어린 시절의 오늘은 온 식구가 이불 속에 다리를 넣고 삿치기 삿치기 삿뽀보를 하면서 다리 하나씩 걷어 내면서 밤을 새던 그 새까만 그믐 밤이 생각납니다. 간식이라야 생고구마와 땅에 묻어 두었던 무를.. 2022. 1. 31.
비상(飛上) 비상(飛上):어떠한 한도나 한계를 뛰어넘어 벗어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올 한 해 우리 다 같이 비상합시다. 자유와 행복한 삶을 위하여~~~*^^* 2022. 1. 2.
산방산 반영 바다이끼가 파랗게 살아 있을 때 갔으면 정말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한라산을 넣고 싶어서 커보이는 산방산을 구박하면서 찍었네요. ㅎㅎㅎ 2021. 12. 3.
오늘은 20211202 오늘은 20211202일 앞으로 읽어도 뒤로 읽어도 같은 천 년에 한 번 오는 행운의 날이래요. ㅎㅎㅎ 얼마 전에 찍은 꽃지의 오메가 입니다. 모두에게 늘 행운이 따르기를요~~ 2021. 12. 2.
11월의 마지막 날에 어제는 재두루미를 보려고 주남지로 달렸습니다. 재두루미가 날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렸지만 얘들은 해가 지고 나서야 날아올랐습니다. 캄캄한 하늘에 그래도 혹시나 해서 따발총을 쏘듯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전부 까맣게만 보였습니다. ㅎ 어떤 상태인지 노출을 최대로 올려서 보니까 어~~~마치 점묘파 쇠라의 그림 같았습니다. 아~~~ 사진의 새로운 장르로 열었습니다. 저도 점묘파처럼 이렇게 노이즈의 점으로 사진을 표현했습니다. ㅎㅎㅎ 11월의 마지막 날에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지고 이제 딸랑 한 장 남은 12월의 달력을 펴야 겠습니다. 2021. 11. 30.
형제섬 성산일출봉에만 이런 초록색 이끼가 있는 줄 알았는데 사계해안에도 형제섬을 배경으로 이렇게 예쁜 바위에 이끼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끼가 아니고 해조류의 일종이라고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끼라고 부르겠습니다. 뭔지 모르니까.ㅎㅎㅎ 초록색으로 가득 바위를 덮었으면 정말 장관이었을 겁니다. 형제섬은 항상 좋은 풍경을 보여줘서 너무나 고마운 섬입니다. *^^* 2021. 11. 17.
가을은 참 예쁘다 처음 가 본 곳이라 더욱 예쁜 것이 놀라웠던 곳. 지명도 몰라요.ㅎㅎㅎ 2021. 11. 13.
첫 눈꽃과 마이산 마이산 일출을 찍고 있는데 밤새 내린 눈이 높은 산에 눈꽃을 피웠더군요. 가자! 눈꽃이 녹기 전에 달렸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사라지기 전에 담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마이산은 따가운 햇살에 김을 내뿜고 있더군요. 11월에 첫눈을 우와~~~ㅎㅎㅎ 2021. 11. 12.
2020한라산의 가을 2020년에 만난 한라산의 가을입니다. 올해는 한 번도 한라산을 못 올랐던 것 같군요. 그리운 금강산이 아니라 그리운 한라산입니다. ㅎㅎ 2021. 11. 7.
산골짝 등불 해질녘 농촌의 가을 모습입니다. 옛날과는 아주 다르지요. 낫이 아니라 트랙터와 콤바인이 추수를 하지요. 그렇게 추수하는 모습은 달라졌어도 해질녘의 어스름한 여명은 여전합니다. 지금은 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농촌 풍경에 왜 산골짝 등불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아들 하나가 아니라 며느리, 손녀, 손자 이렇게 불어났습니다. 기다릴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 2021. 10. 22.
기린 제주의 어느 오름을 오르는데 목을 길게 빼고 단풍잎을 뜯는 기린을 만났습니다. 정말 기린 같지 않나요? ㅎㅎㅎ 오늘이 추석이군요. 목을 길게 빼고 어디쯤에서 코로나가 끝날지 기다려 봅니다. 행복은 마음에 달렸다지요? 좋은 쪽만 생각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1. 9. 21.
소천지 소천지를 여러 번 갔었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은 얻지 못했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줘서 반영이 다 날아가 버렸거든요. ㅎㅎㅎ 그래도 잽싸게 한 장씩 건진 사진입니다. 이것이 한라산 반영이에요, 하고 말해야 한라산을 찾을 듯... 서로 다른 날 갔는데 같은 날 찍은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ㅎ 202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