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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177

독수리 집에서 별로 멀지 않은 거리에 독수리 먹이를 주는 곳이 있어 많은 독수리가 모인다기에 독수리 찍으러 갔습니다. 아주 많은 진사들이 삼각대를 설치하고 독수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먹이를 던져놓고 갔더군요. 그런데 독수리는 안 오고 까마귀들이 난장판이더군요. 그들이 좀 잠잠해지니 독수리들이 내려왔습니다. 아무튼 덩치는 큰 녀석들이 얼마나 어벙해보이는지 웃음이 나왔습니다. 독수리들의 식사가 끝났는데도 진사들이 철수하지 않아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흰꼬리수리가 왔다갔다 하더군요. 운 좋게도 저도 몇 컷 찍었습니다. 아마도 끝까지 버티는 사람들은 흰꼬리수리의 물고기 사냥을 기다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만만 해도 만족스러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맨 마지막 사진은 마.. 2024. 1. 31.
붉은머리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아주 떼가족이에요. 그래서 사진도 떼로 많아요. 너무너무 귀엽지요? 엄지손가락만 해요. 빠르긴 얼마나 빠른지... 그리고 주로 가지 많은 관목이나 갈대 사이에 살아요. 그러니 찍으려면 진이 다 빠진답니다. ㅎㅎㅎ 2024. 1. 30.
빛 속으로 비록 멀리서 찍었지만 원앙이 빛 속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렸죠. 빛은 참으로 신비한 색깔로 그림을 그렸어요. 2024. 1. 19.
상모솔새 저는 두 번째 사진을 볼 때까지는 쇠박새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사진을 보고는 으아~~~소리를 질렀습니다. 상모솔새에요. 너무나 작고, 너무나 빠르고, 너무나 높이 나뭇가지 사이를 돌아다니는 정말 찍기 힘든 아인데... 역시나 이날 이후로 아직까지 못 만났습니다. 머리 가운데 노란 줄이 특징이지요. 근데 보스턴에서는 빨간 줄도 봤어요. 링크 걸어놓겠습니다. ㅎㅎ https://jhkvisions.tistory.com/5188 이 작은 새는 이름이 뭘까요?=>상모솔새 엄지손가락만한 녀석이었는데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높이 올라가서 노는지 정말 찍힌 것이 기적 같습니다. 머리 꼭대기에 빨간색 줄이 있는 아이도 있고 노란색 줄이 있는 아이도 있더군요. 정 jhkvisions.tistory.com 2024. 1. 17.
쇠박새 박새 종류는 박새, 쇠박새, 진박새가 있는데 우리 동네엔 박새와 쇠박새가 있네요. 진박새는 보스턴에서 만났던 것 같아요. 박새는 검은 털이 멱부터 꼬리까지 연결돼 있고 쇠박새는 위와 같습니다. 그리고 쇠박새는 정말정말 작아서 저 나무의 꼬투리보다 작은 거 보이시죠? 저 아이는 꼬투리의 열매를 먹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애벌레를 먹는다는군요. 근데 열매도 먹는 것 같아요.ㅎㅎㅎ 2024. 1. 15.
밀화부리 아침에 베란다 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니 한 무리의 밀화부리가 바로 집앞 나무에 잔뜩 앉았더군요. 세수가 어디 있습니까? 걍 마스크 하나 끼고 밖으로 나갔지요. 그런데 얘들이 자꾸 윗쪽으로 날아가더군요. 그러더니 저번에 찍었던 그 장소에 다 모여 마른 씨앗을 먹고 있더군요. 두 녀석이 세력 다툼을 하는 것을 잡았습니다. 진 녀석은 날개야 나 살려라 하고 도망가더군요. 밀화부리의 아지트를 알았으니 이제 아침에 매일 나가봐야겠습니다. ㅎㅎㅎ 2024. 1. 14.
오늘도 원앙와 함께...까메오는 가창오리 오늘도 저녁무렵 카메라 세팅을 좀 다르게 해서 저수지로 나갔습니다. 오늘 들은 이야기인데 여기는 옛날에 주변이 논밭이었는데 그때 이 저수지를 만들었다더군요. 그래서 부르기에 멋은 없지만 저수지로 부르겠습니다. 연못이 좋은데...ㅎㅎㅎ 이제 가창오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암컷...전에는 이 단어가 이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부르려니 좀 그렇네요. 오늘은 암컷도 같이 있었습니다. 수컷이 세 마리더군요. 어쩌면 더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첫 사진에 수컷 세 마리와 암컷 한 마리가 있습니다. 오늘은 원앙들이 장난도 심하고 푸다닥 나는데 아니, 도무지 몇 장 찍고 나면 셔터가 안 눌러지는 겁니다. 와~~~ 알고 보니 수차 보정을 ON으로 해서 그런 거 였어요. 수십 장을 수차보정을 해서 읽으려니 시간이 너.. 2024. 1. 12.
곤줄박이 우리 동네엔 곤줄박이도 있어요.ㅎㅎ 2024. 1. 11.
밀화부리 저는 밀화부리를 처음 봤어요. 사진으로야 많이 봤으니 이 아이를 만난 순간 밀화부리라는 것을 알았지요. 부리가 호박이라는 보석 아시죠? 그것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더군요. 수컷은 얼굴이 시커멓고 암컷은 회색입니다. 무리지어 다니는데 땅에 내려와 열매를 먹는 모습은 카메라가 초점을 이상하게 잡아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 빨리 익숙해져야 하는디... 오늘은 어제 밤에 내린 눈으로 연못 둘레가 하얗게 눈이 쌓였는데 새는 없었습니다. 다 좋을 수는 없지요. ㅎㅎㅎ 오목눈이랑 밀화부리를 더 보고 싶은데 얘들은 잠시 스쳐지나가는 것이었나봐요. ㅎ 2024. 1. 10.
가창오리 원앙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상한 아이를 봤네요. 초록색이었어요. 혹시 가창오리인가 싶어서 확대해 보니 맞네요. 두 마리가 섞여 있는데 원앙보다 덩치가 작은데 원앙이 그래서인지 끼워 줬네요. ㅎㅎ 암컷도 있을지 모르는데 눈 아파서 걍 안 찾을랍니다. 오늘은 아침에 원앙을 찍고 집에 오는 길에 밀화부리를 만났네요. 그건 내일 올리지요. *^^* 2024. 1. 9.
원앙...드디어~~~ 우와~~~~ 드디어 찍었어요. 어제 저녁 무렵에 새들이 잠자러 돌아올 것 같아 연못으로 나갔지요. 예상은 적중. 원앙이 엄청 많이 먹이를 먹으며 날이 어두워져도 날아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아침에 베란다에서 연못을 땡겨 보니 원앙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어요. 아침도 안 먹고 급하게 나갔지요. 그리고 이렇게 나는 샷을 얻었어요. 아직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아요. ISO가 너무 높아 노이즈가 심해서 사진이 깨끗하지가 않아요. 아직은 저의 노력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사진을 얻은 것이 얼마나 기쁜지요. 오자마자 밥 먹고 사진 보정해서 올립니다. 기뻐요~~~ 2024. 1. 9.
때까치 우리 동네엔 새 종류가 많아요. ㅎㅎㅎ 때까치도 있네요. 이 아이는 참새만한 아이인데 이래봬도 맹금류입니다. 부리를 보면 확실히 증명이 됩니다. 요즘 매일 만나는데 사는 곳이 딱 정해져 있더군요. 한 마리만 보이는데 더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2024. 1. 8.
원앙 어제는 오전엔 헛발질을 해서 아쉬운 마음에 저녁 무렵 다시 나갔습니다. 우와~~~ 세상에나, 세상에나 그렇게 보고 싶던 원앙이 이렇게 도열하고 있는 겁니다. 근데 정말 정말 속 터지는 것은 얘들이 모두 날아 올랐을 때 제 카메라는 초점을 못 맞춰서 한 장도 못 찍었다는... 그 장관을 못 찍고 정말 이 아이들이 날아간 하늘만 한없이, 한없이 바라봤습니다. 하늘이 눈부시게 시리더군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목눈이랑 때까치가 저를 위로해 줬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너무 불어 새들이 없을 것 같아 집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ㅎ 2024. 1. 7.
오목눈이 저는 오목눈이를 처음 만났어요. 그런데 이 녀석을 우리 집앞에서 만날 줄이야... 오늘은 밖에 두 번 나갔는데 아침에 헛발질만 하고 들어온 것이 아쉬워서 저녁 무렵에 새들이 쉬러 어디론가 움직이지 않을까 해서 카메라를 매고 나가봤지요. 사사삭 소리를 내는 이상한 아주 작은 새가 있어서 봤더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오목눈이인 거 있지요. 정말 작고 빠른 새인데 눈이 오목한 것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고생은 좀 했지만 귀여움에 다 녹아내렸어요. ㅎㅎㅎ 아, 참... 의도하지 않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이녀석 응가하는 것도 찍혔더군요. 응가가 꼭 알 같아요. ㅎㅎ 2024. 1. 6.
노랑턱멧새 오늘도 카메라와 친해지려고 무거운 망원 끼고 연못으로 가려고 막 집앞을 나오는데 뭔가 퍼득이기에 보니까 곤줄박이더군요. 한참을 그 아이를 찍고 우리집 베란다쪽에 보니까 세상에나, 세상에나 거기 노랑턱멧새가 있는 겁니다. 워낙 예민한 녀석이라 바스락 소리에 다 날아가버렸는데 평온하게 노는 녀석들을 날려버린 것 같아 내심 미안하더군요. 2024.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