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다 자유로워라231 가창오리 암수 어제도 저수지로 나갔어요. 가창오리 한 쌍이 지나가고 있더군요. 딱 겨누고 몇 컷 찍는데 수컷이 나는거예요. 정말 행운이다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갈대가 앞을 가려 으....ㅎ 2024. 2. 8. 밀화부리 역시 얘들도 동화천에서 만났습니다. 물 먹는 사진을 찍을 때는 방울새인 줄 알고 별로 안 신나게 찍었는데 이런... 집에 와서 보니 밀화부리였습니다. 방울새는 제주에서 정말 머리에 방울 소리 날 정도로 많이 찍었거든요. 밀화부리가 물 먹고 날아가는 것도 있었는데 걍 쳐다만 봤지요. 그저 늘 깨닫습니다. 항상,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 해라. ㅎ 2024. 2. 7. 백할미새 흔하게 볼 수 있는 백할미새입니다. 지난 1월 동화천을 거닐며 만났던 아이들인데 주로 암수가 같이 다닙니다. 꼬랑지를 까딱거리며 얼마나 부산하게 다니는지 모릅니다. 코끼리 쥐잡듯이 어쩌다 나는 것이 걸렸습니다. ㅎ 2024. 2. 6. 원앙 제가 기변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번 카메라에는 전자식 셔터가 있더라구요. 며칠 전에는 아, 맞다, 왜가리 찍은 날 무심히 나갔는데 원앙이 저 바위에 붙어 있더라구요. 처음 온 사람들은 몇 마리 돌아다니는 원앙을 찍느라고 저 밑에 있었지만 저는 벽에 붙은 녀석들이 곧 내려오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위로 올라가서 혼자 딱 겨누고 있었지요. 예상은 적중해서 얘들이 하나씩 내려오더군요. 저는 카메라의 기능은 다 써봐야 해, 그러면서 셔터 방식을 전자식을 바꿔서 신나게 눌렀어요. 근데 전자식은 소리가 나지 않아요. 그렇다고 찍히는 것이 잘 구별도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찍혔나 안 찍혔나 그러면 계속 눌렀지요. 그렇게 누른 것이 무려 7000장이 넘었어요. 헐~~~ 가려 내고 지우는 작업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다.. 2024. 2. 5. 흰꼬리수리의 고기쟁탈전 흰꼬리수리 어린 새가 고기 한 덩어리를 낚아 채서 날아갑니다. 그 뒤를 흰꼬리수리 성조가 따라 갑니다. 근데 물에 풍덩 빠졌습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다른 흰꼬리수리 어린 새가 두 마리나 엎치락뒤치락 난리였습니다. 그 모습을 뒤따라 오는 흰꼬리수리 성조가 들여다 보고는 날아가 버립니다. 어린 새 세 마리는 고기도 잃어 버리고 그냥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에는 흰꼬리수리 여러 마리가 살던데 아마도 가족인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엔 어린 새들이 흰꼬리수리인 줄 몰랐어요. 그래서 말똥가리나 다른 수리 종류인 줄 알았는데 공부?를 해보니 얘들이 어린 새들이더군요. 아마도 어린 새 세 마리가 고기 덩어리 가지고 싸우니까 엄마가 뒤따라 와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 그랬던 것 같아요. ㅎㅎㅎ 2024. 2. 4. 왜가리 고기 사냥 날도 흐리고 오후엔 비가 온다고 해서 새들은 안 나왔을 거고 그냥 산책이나 하자, 그러고 가볍게 나서려다가 그래도 혹시나 후회할까봐 카메라는 들고 나갔습니다. 아고나, 세상에 원앙도 나와서 놀고 있고 집에 들어 오는 길에는 왜가리 한 마리가 고기 사냥하는 것도 찍었습니다. 아무튼 카메라 매고 나가기 참 잘 했습니다. ㅎㅎㅎ 2024. 2. 3. 힝둥새 비교적 흔하게 월동하는 겨울철새라는데 저는 처음 만났습니다. 잔 나뭇가지 때문에 초점 잡기가 힘들어서 겨우 요것이 다 입니다. 그래도 무척 궁금했던 아이인데 이렇게나마 만나서 기뻤습니다. *^^* 2024. 2. 2. 원앙 한 쌍 며칠 전 저수지로 나갔지요. 이젠 이곳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오더군요. 이 날도 옆에서 어떤 사람이 말을 거는 바람에 무더기가 나는 것을 놓쳤습니다. 와~~~ 정말 열 받쳐서... 하지만 그 사람이 무안해 하지 않게 조금 있다가 컴컴한데 원앙이 나는 것 몇 장 찍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래도 그 몇 장 중에 나는 장면이 핀이 맞은 것이 몇 개 있네요. 어디 가서 사진을 찍을 때 절대로 말 걸지 말기...ㅎㅎ 2024. 2. 1. 흰꼬리수리 딱 보면 흰꼬리수리인 것을 아시겠지요? 독수리의 '독'은 대머리라는 뜻이라더군요. 이 아이는 그냥 수리니까 대머리는 아닙니다. 맹금류다운 위풍당당한 모습을 갖고 있더군요. 그런데 정말 하찮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집요하게 괴롭히며 따라다니더군요. 2024. 2. 1. 독수리 집에서 별로 멀지 않은 거리에 독수리 먹이를 주는 곳이 있어 많은 독수리가 모인다기에 독수리 찍으러 갔습니다. 아주 많은 진사들이 삼각대를 설치하고 독수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먹이를 던져놓고 갔더군요. 그런데 독수리는 안 오고 까마귀들이 난장판이더군요. 그들이 좀 잠잠해지니 독수리들이 내려왔습니다. 아무튼 덩치는 큰 녀석들이 얼마나 어벙해보이는지 웃음이 나왔습니다. 독수리들의 식사가 끝났는데도 진사들이 철수하지 않아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흰꼬리수리가 왔다갔다 하더군요. 운 좋게도 저도 몇 컷 찍었습니다. 아마도 끝까지 버티는 사람들은 흰꼬리수리의 물고기 사냥을 기다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만만 해도 만족스러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맨 마지막 사진은 마.. 2024. 1. 31. 붉은머리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아주 떼가족이에요. 그래서 사진도 떼로 많아요. 너무너무 귀엽지요? 엄지손가락만 해요. 빠르긴 얼마나 빠른지... 그리고 주로 가지 많은 관목이나 갈대 사이에 살아요. 그러니 찍으려면 진이 다 빠진답니다. ㅎㅎㅎ 2024. 1. 30. 빛 속으로 비록 멀리서 찍었지만 원앙이 빛 속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렸죠. 빛은 참으로 신비한 색깔로 그림을 그렸어요. 2024. 1. 19. 상모솔새 저는 두 번째 사진을 볼 때까지는 쇠박새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사진을 보고는 으아~~~소리를 질렀습니다. 상모솔새에요. 너무나 작고, 너무나 빠르고, 너무나 높이 나뭇가지 사이를 돌아다니는 정말 찍기 힘든 아인데... 역시나 이날 이후로 아직까지 못 만났습니다. 머리 가운데 노란 줄이 특징이지요. 근데 보스턴에서는 빨간 줄도 봤어요. 링크 걸어놓겠습니다. ㅎㅎ https://jhkvisions.tistory.com/5188 이 작은 새는 이름이 뭘까요?=>상모솔새 엄지손가락만한 녀석이었는데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높이 올라가서 노는지 정말 찍힌 것이 기적 같습니다. 머리 꼭대기에 빨간색 줄이 있는 아이도 있고 노란색 줄이 있는 아이도 있더군요. 정 jhkvisions.tistory.com 2024. 1. 17. 쇠박새 박새 종류는 박새, 쇠박새, 진박새가 있는데 우리 동네엔 박새와 쇠박새가 있네요. 진박새는 보스턴에서 만났던 것 같아요. 박새는 검은 털이 멱부터 꼬리까지 연결돼 있고 쇠박새는 위와 같습니다. 그리고 쇠박새는 정말정말 작아서 저 나무의 꼬투리보다 작은 거 보이시죠? 저 아이는 꼬투리의 열매를 먹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애벌레를 먹는다는군요. 근데 열매도 먹는 것 같아요.ㅎㅎㅎ 2024. 1. 15. 밀화부리 아침에 베란다 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니 한 무리의 밀화부리가 바로 집앞 나무에 잔뜩 앉았더군요. 세수가 어디 있습니까? 걍 마스크 하나 끼고 밖으로 나갔지요. 그런데 얘들이 자꾸 윗쪽으로 날아가더군요. 그러더니 저번에 찍었던 그 장소에 다 모여 마른 씨앗을 먹고 있더군요. 두 녀석이 세력 다툼을 하는 것을 잡았습니다. 진 녀석은 날개야 나 살려라 하고 도망가더군요. 밀화부리의 아지트를 알았으니 이제 아침에 매일 나가봐야겠습니다. ㅎㅎㅎ 2024. 1. 14. 이전 1 ··· 5 6 7 8 9 10 11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