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394

ИРКУТСК #4(2024.05.16.) 이 만큼의 풍선난초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ㅎㅎㅎ더 놀랄 일이 있었으니까요.     풍선난초를 찍다가 뭔가 자잘한 녀석이 눈에 띠었습니다.     이거 뭐다, 그러고 열심히 찍어왔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이 아이가 제가 그렇게도 보고 싶어 했던별꿩의밥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이렇게 남의 나라에서 만나다니...    많이도 찍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한 번 보고 나니까자주 보였습니다.     자작나무 숲을 배경으로 풍선난초, 지치과, 그리고 이 아이들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 바닥에 풍선난초가 깔렸습니다. 그러나 이건 새발의 피입니다. ㅎㅎㅎ   풍선난초 군락이 있다는 곳으로차를 타고 장소를 옮겼습니다. 거기서 입구에서 십자화과 아이를 만났습니다.    늘 .. 2024. 6. 28.
ИРКУТСК #3(2024.05.16.) 습지엔 버들 종류가 있었는데이름을 듣기는 했는데까먹었습니다.     어디고 자작나무 숲이 있어저는 그 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기억합니다. 진퍼리꽃나무입니다.  거의 끝물인 것 같았습니다.     습지엔 대부분 동의나물이 많이 있었습니다. 독초라지만꽃은 정말 소담하고 예쁘지요?     장지석남이 있었습니다. 아직 봉오리라 다음에 다시 활짝 핀 모습을 보러 오기로 했습니다.     이 아이가 누구의 열매인지 모르겠습니다. 장지석남 것인지 월귤인지...여기에 월귤도 있거든요.아, 넌출월귤도 있었습니다.     습지에서 나오니 속새 밭이 있었습니다.    갓 피어난 노랑할미꽃, 이것은 그냥 제가 부르는 것이고정명은 학명이 길어서 생략합니다, 노랑할미꽃이 뽀.. 2024. 6. 28.
ИРКУТСК #2(2024.05.16.) 그 숲에서는 찾을수록 많은 풍선난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나중엔 한두 개짜리는 그냥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아고나, 풍선난초를 말이지요. ㅎㅎㅎ     그리고 백두산 기행 때흰색의 풍선난초라고 가던 길을 돌려 이 아이를 만나러 갔었는데이제 보니 늙어가느라고백발이 된 아이였습니다.        이렇게 해와 맞짱 뜨는 것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바닥에 핑크빛으로 깔린 것이 다 풍선난초입니다.     풍선난초의 잎이 궁금했는데이렇게 잎이 짱짱하게 살아있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비비추난초의 잎과 많이 닮았더군요.     능수쇠뜨기가 막 피어나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아무리 많이 봐도 그 산뜻한 색깔과 조금은 거만스러운 위풍 당당한 모습이 질리지 않았습니다.    제비.. 2024. 6. 28.
ИРКУТСК #1(2024.05.16.) 감기 몸살로 아직도 고생하고 있는데혹시나 걱정하는 분이 있을까봐저만의 염려일지도 모르지만 ㅎㅎㅎ안 떠지는 눈을 껌뻑여 가며 첫 러시아 기행 포스팅을 합니다.       첫 기행지에서 만난 회리바람꽃입니다. 우리나라 아이들과 똑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차로 이동하는데 도무지 이정표를 읽을 수가 없어서러시아 키릴문자를 다운 받아서알파벳 공부를 했습니다.   얼마나 어렵든지 일주일만에야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와 자꾸 헷갈려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자작나무숲이 보이는데얼마나 아름답던지러시아 기행을 많이 망설였는데괜히 망설였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몽골이랑 키르기스스탄에서 봤던 지치류가 있어서 좋아하며 찍었습니다.     드디어 풍선난초를 만났습니다. 백두산.. 2024. 6. 27.
ИРКУТСК(2024.05.14.) ИРКУТСК이 글자를 읽어 보세요.정말 이 글자처럼 도무지 아는 것이 없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다녀왔습니다.      러시아가 전쟁중이라우리나라 국적기의 직항은 폐쇄 되었고그래서 중국 남방항공으로 다싱공항까지 가서환승해서 이르쿠츠크로 갔습니다.   다싱 공항에서는 환승 시간이 길어 공항 내의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다음 날 이르쿠츠크 공항에 도착했는데   다싱 공항이나 이르쿠츠크 공항이나 검색이 너무 심했고다른 사람 다 나가는데우리만 남아 하염없이 대기 하는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했습니다.  오죽했으면 짧은 영어로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었더니돌아온 답은 문제는 없다고 그냥 기다리라고...  그리고 아무튼 무사히 이르쿠츠크에 발을 내딛고긴 기행이 시작 됐습니다.  귀국한지 한참이 됐는데이제야 귀국 신고를 하는.. 2024. 6. 22.
솜방망이 집 근처 깽깽이풀 찍으러 갔다가 만난 솜방망이인데깽깽이풀에 밀려 여태까지 창고 속에 있었네요. ㅎㅎㅎ 2024. 5. 13.
오늘도 후투티... 후투티의 둥지가멋진 명당에 자리 잡았다고 생각해요.어떤 사람은 둥지가 못 생겨서 안 찍는다고 하더만...    어미가 먹이를 물고 날아오니새끼들 네 마리가 입을 크게 벌리고 먹이 경쟁에 나섰습니다.    이 사진은 첫 날 찍은 사진이에요. 저는 첫 날 찍은 사진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땅강아지인 것 같은데 누가 차지할지 정말 궁금했어요.    정말 얼마나 귀여운 모습인지.어미새의 모습은 참으로 우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눈길을 멈추고 누가 먹이를 받았는지 맞춰 보세요. ㅎㅎㅎ   비밀이야.어미가 날개로 살짝 가렸어요.     ㅎㅎㅎ그래도 금방 뽀롱이 났어요.     다섯 마리라고 하기에 네 마리만 보여서 이상했는데나중에 알게 됐지만한 마리는 떨어졌더군요.    다행히 그 녀석은 뽈뽈거리고 돌.. 2024. 5. 11.
후투티 육추 오늘은 아침 빛에 찍으려고 아침은 먹는둥 마는둥 하고 후투티를 찍으러 갔지요.    후투티가 먹이를 물고 둥지 가까이 와도도무지 기척이 없어요.   후투티 엄마인지 아빠인지 모르겠지만후투티는 부모가 같이 육추를 한다고 했어요.먹이를 물고 가까이 와도 머리 내미는 녀석이 한 녀석도 없었어요.   에구나...이 녀석들이 늦잠을 잤군요.   자는 녀석을 깨워서 먹이를 먹이고  자식들의 배웅도 못 받고 또 먹이를 찾으러 가더구만요.   애기 때는 잠이 많은 법이여그러면서 먹이를 찾으러 날아갔습니다.   저 밑에 후투티 한 마리가 걸어 다니기에먹이를 잡아 새끼 주려고 하는구나 했는데  어떤 사람이어제 한 마리가 떨어졌데요. 그런데 다행히 저렇게 혼자 다니며 먹이도 먹고 엄마가 먹이를 가져다 먹이기도 한다더군요. .. 2024. 5. 10.
대박~~~후투티 육추 무심히 자주 들어가 보는 새를 찍어 올리는 블로그에 요즘은 무슨 새가 있나 들어가봤더니 세상에나, 세상에나제가 저번에 후투티 부부를 찍은 그 소나무에후투티가 육추 하는 사진이 올라온 거예요.  저번에 제가 다시 한 번 혹시나 알을 낳았나 싶어 가봤는데빈 둥지 같더라구요. 자세히 봤어야 하는데 그때 아마도 알을 낳았던 것 같아요.   이곳도 소문이 났는지진사들이 대여섯 사람 와 있더군요.  처음 육추 사진을 찍는 터라어설프게 처음 두 번은 놓쳤어요.  귀동냥으로 새끼가 다섯 마리라고 들었는데아무리 찾아도 네 마리 뿐인데요.  내일은 아마도 이소할 것 같다고 해서아침 빛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한 번 가 보려고요.  근데 처음 치고는 잘 건졌어요. 서너 번 찍었는데이제 계속 우려 먹을 것 같아요.ㅎㅎㅎ .. 2024. 5. 9.
오목눈이 지난 4월에 찍어놓고 딱 가둬 놨던 아이입니다. 이 아이들은 꼬리를 접었다 폈다 하더군요. 꼬리를 붓을 놀리듯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도 신기했습니다. 오목눈이를 이렇게 자주 볼 수 있다니 그것도 좋습니다. ㅎㅎㅎ 2024. 5. 8.
흰배찌르레기, 알락할미새 흰배찌르레기   뭘 찍었는지 찾아보세요ㅎㅎㅎ  이 아이입니다. 알락할미새  알락할미새 저번에 고속도로 잘못 타서 고운사 갔을 때숲속에 뭔가가 툭툭거리고 있더라구요. 들여다 보니 비둘기만한 새가 낙엽을 파헤치고 있었어요.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흰배찌르레기에 가깝더군요. 안타깝게도 나는 것은 못 찍었어요.  그리고 도랑에 뭔가의 움직임이 감지돼서 자세히 보니까알락할미새였어요. 그리고 운 좋게 이 녀석은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모습도 찍을 수 있었지요.  요즘 자주 비가 오니찍어 놓은 사진들이 바닥이 나는군요. 창고를 뒤지며 갇혀 있던 아이들에게 빛을 보게 해 줍니다. 이제 다 떨어졌는데...ㅎㅎㅎ 2024. 5. 7.
수변 공원 한 바퀴 어제는 비가 왔으니그저께였군요.오랜만에 수변공원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이팝나무를 만났습니다. 저는 이팝나무를 좋아해요. 자세히 보니 멀구슬나무의 꽃과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새가 없어서 심심했는데붉은머리오목눈이가 그래도 잽싸게심심한 마음을 달래줬습니다. 뱁새,ㅎㅎㅎ    마치 얼음이 얼어 있는 것처럼 물 빠진 수변공원의 저수지가메마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어라~~~왕버들의 씨가 눈이 쌓인 것처럼 수북히 쌓여 있더군요. 봄 속에 겨울의 모습이 보였어요.     집으로 들어오니아파트 마당에 수형이 예쁜 때죽나무가 주렁주렁 꽃을 달고 귀한 벌 몇 마리가 꿀을 빨고 있었어요.우리 아파트에 19년 째 살고 있는데때죽나무가 있는 줄은 이제야 알았으니그것도 바로 집 밑에 말이지요. ㅎㅎㅎ 2024. 5. 6.
쇠뜨기 청도천 가려다가 고속도로로 올리는 바람에고운사까지 갔던 날그날 그래도 예쁘게 만났던 쇠뜨기입니다. 2024. 5. 5.
우리 모두 아프지 맙시다 우리 모두 아프지 맙시다.그리고 아프게 되면 걍 죽읍시다. 의사들 굶어 죽게요. 2024. 5. 4.
꿩(장끼) 베란다 문을 여니하얗게 핀 아까시나무 향이 은은히 들어왔어요. 그런데 저 멀리서 후두둑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뭔가 있다, 그러고 카메라를 가지러 갔지요.   망원을 끼고 이러저리 살피는데맙소사~~~아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들판에 꽃을 찍으러 가면이녀석들이 후두둑 나는 소리에 얼마나 놀라는지그래서 그때마다 너, 까불면 잡아 먹는다그랬던 아이인데   우째 우리 아파트 저 멀리 둑 밑에 있냐고요. 차를 타고 기행지를 옮길 때면저 멀리 꿩이 보이면맛있겠다, 그랬던 아이가요.   아주 어린 시절국민학교 시절어느 잔치 집에서 꿩탕을 먹었는데그맛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렇지만꿩 요리 잘 한다는 집에 가서 꿩요리를 먹어보고는예전의 그 맛이 아니라서 다시는 비싼 돈 주고 사 먹지.. 2024.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