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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표본 어제 자연사 박물관에서 정말 부러웠던 것은 식물의 표본을 유리로 이렇게 만들어 전시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식물 자체 표본도 있겠지만 이렇게 유리로 세심한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은 우리도 따라해볼만 한 것 같은데요. 지금 짧은 시간 짭을 내서 올리려니 수십 종의 꽃들을 다 올리지는 못하고 그냥 이런 것이 있다는 것만 보여드립니다. 아들과 손주들이 베개 싸움 하는 바람에 목이 칼칼해서 마스크 해야만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바빠서 이만...ㅎㅎㅎ 2023. 3. 21.
보석 오늘은 툴툴 털고 일어나 하버드 자연사박물관을 구경갔습니다. 박물관 이런 거 싫어하는데 그래도 여기는 자연석들이 있어서 그 아름다움에 정신이 홀랑 빠졌습니다. 어떤 허영심에서가 아니라 자연의 돌들이 그 아름다운 색을 나타내는 것에 정신이 빠지지 않는다면 제정신이 아니지요.ㅎㅎㅎ 정말 신의 작품들은 인간이 흉내내지 못할 아름다움입니다. 그 중에 더한 보석은 역시나 사람이지요.ㅎㅎㅎ 있는 보석은 다 찍어놨지만 나중에 집에 가서 조금씩 내어볼까 합니다. *^^* 2023. 3. 20.
잘 넘기고 있습니다. 미국에 왔으니 먹을 건 다 먹어 봐야죠. 그래서 감기약도 먹어 보고 있습니다. 아들이 물약인줄 알고 사 온 감기약이 물에 타 먹는 약인데 찬 물에 탔더니 덜 녹아서 아주 맛이 죽을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잘 넘기고 있습니다. 그리 자주 올 곳은 아니니 별별 것을 다 해봐야죠.ㅎㅎㅎ 2023. 3. 19.
독수리 날개치듯 제가 자주 가는 그 연못 위로는 이렇게 독수리 비슷한 녀석이 날더군요. 아구... 아주 하루 종일 세상이 낮인지 밤인지 모르고 누워있었습니다. 몸은 지금 밤으로 가고 있고 마음은 낮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말로만 듣던 테라플루라는 빨간 액체의 약을 줘서 먹었더니 조금 낫네요. 내일이면 독수리 날개치듯 다 털고 날아 오르겠지요. 그러나 오늘은 내일이 아니므로 좀 더 뻗어야겠습니다. ㅎ 2023. 3. 18.
캐나다기러기 날다 어제 오후에는 비온 뒤 맑은 하늘을 보고 아들이랑 손주들은 집에 있으라 하고 혼자 연못으로 나갔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그 연못의 이름을 알았습니다. 저는 호수인줄 알았는데 연못이네요. Hammond pond라고 이정표에 적혀 있더군요. 나갔는데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고 차가워서 다시 들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나왔으니 혹시나 비오리가 있으려나 터덜터덜 걸어갔습니다. 뜨아~~~ 새가 한 마리도 안 보이더군요. 저쪽 연못 끝쪽에 까마득하게 모여 있는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호수를 따라 숲속으로, 숲속으로 150~600을 장착하고 걸어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막혀서 접근할 수가 없더군요. 돌아서 나오는데 우와~~~ 캐나다기러기 한 무리가 꽥꽥거리며 날아오는 겁니다. 후다닥 찍고 또 한 무리가 날아오기에 찍었습.. 2023. 3. 17.
눈보라가 지나가고 밤에도 눈보라가 치는 소리가 창을 흔들더니 아침에 밖을 내다 보니 지붕에 눈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수요일은 아이들이 오전 수업만 하고 일찍 오는 날이라 호수로 나가지 않고 된장찌개 끓여 놓고 장 보고 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이렇게나 맑은 하늘로 돌아온 보스턴의 하늘을 찍었습니다. 지금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살고 지나간 그 시간을 따라 한낮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것은 영화 제목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못 따라간 13시간을 열심히 따라 가고 있답니다. ㅎㅎㅎ 2023. 3. 16.
보스턴은 지금 눈보라 치는 중 어제 Harvard 근처 공원의 사진들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아서 맨 눈으로는 다닐 수 없어서 썬글래스를 쓰고 다녔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오전 수업만 하고 온다는군요.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서 창밖으로 보이는 눈오는 장면을 찍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눈발이 약해졌네요. 정말 대단한 눈보라였는데... 오늘은 종일 집안에만 있어야겠습니다. ㅎㅎ 2023. 3. 15.
Harvard 대충 돌아보기 사실 Harvard는 그닥 관심이 없는 학교였습니다. 편견이기야 하겠지만 Harvard 출신의 몇몇 사람들이 워낙 인성이 바닥인 인물들이라 Harvard는 우째 사람을 이렇게 교육해서 내보내나 그런 억측으로 그만 그 명성이 흐려졌기 때문입니다. 근처에 멋진 공원이 있는데 손주들이 거기서 놀겠다고 해서 저만 혼자 Harvard를 대충 돌아봤습니다. Harvard 동상의 발을 만지면 후손이 Harvard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전설(?)이 있지만 그 동상을 못 찾기도 못 찾았지만 기어이 찾고 싶은 마음은 없었답니다. MIT가 더 마음에 들었거든요. ㅎㅎㅎ 너무 많이 걸어서 지치기도 했고 Love Story나 Harvard의 공부벌레들에서 봤던 그 장소를 대충 봤기 때문에 아들에게 제가 있는 지점을 지도로 찍어 .. 2023. 3. 14.
MIT 돌아 보기 오늘은 아침에 휴대폰 듀얼 시계를 보니 우리나라와 시차가 13시간밖에 안 나는 겁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엄마가 또 다른 나라에 가 있는 건지 시차가 이상하다 했더니 summer time이 시작 된 것 같다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23시간을 사는 셈입니다. 시간이라는 것이 참으로 의미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임의로 조정을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제가 지금 이 글을 올리고 있는 이 순간은 지금 우리나라에 사는 분들이 이미 살고 지나간 그 과거의 시간입니다. 오늘은 날이 너무 좋다고 아들이 밖으로 나가자고 해서 MIT랑 Harvard를 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이 건물은 MIT의 상징적인 건물이라더군요. 우리나라 중앙청 비슷한 건물이더군요. 구름이 너무 좋아서 몇 장을 찍었습니다. MIT에는 유명한.. 2023. 3. 13.
비오리 비오리를 이렇게 많이는 처음 봤습니다. 보통은 수컷이 화려한데 물론 이 아이들도 수컷이 화려하긴 합니다만 암컷을 좀 보세요. 얼마나 개구쟁이 같고 귀여워요? 너무 멀어서 다시 가서 찍으려고 했는데 다음 날 가보니 한 마리도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크롭해서 올립니다. 화질이 많이 좋지는 않지만 형태는 알아 볼 수 있으니까. ㅎㅎㅎ 오늘은 손자, 손녀가 한국어 학교에 가는 날입니다. 중학교를 빌려서 하는데 저는 아무튼 먹고 싶었던 김밥을 먹어서 좋았습니다. 눈이 오고 운동장에는 갑자기 새들이 새까맣게 앉더군요. 얼른 폰으로 찍는데 훅 다 날아가더군요. 2023. 3. 12.
보스턴에서 장보기 아들 아파트 바로 뒤에는 Wagmen's라는 아주 큰 마켓이 있습니다. 두어 번 구경만 했는데 오늘은 주방세제가 다 떨어져서 장을 봐야했습니다. 커피도 없고 오메가3도 사야하고 바디워시도 사야하고 코스트코 만큼이나 큰 매장을 슬슬 돌아다니며 사려고 했던 것을 다 담았지요. 근데 주방세제가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겁니다. 사실 제일 필요한 것이 주방세제인데요... 카운터에 가서 짧은 영어로 물었지요. 그랬더니 알아듣더라구요. 그래서 모든 사려고 했던 것을 무사히 사고 계산대로 갔습니다. 아들이 준 카드로 결제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영수증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여긴 영수증을 안 주나보다 그러고 May I go home? 그랬더니 하도 영어로 빠르게 말을 해서 못 알아 들었지요. 그래서 I can't sp.. 2023. 3. 11.
보스턴에서 택시 타기 아들이 아주 좋은 방법을 하나 갖고 왔습니다. 이곳은 New Mo라는 앱을 깔고 택시를 부르면 손자가 있는 유치원까지 2달러 정도면 갈 수 있다고. 물론 아들이 출발지와 도착지의 주소를 다 입력하고 카드도 등록해 놨기 때문에 저는 택시를 앱으로 불러서 암말 안 하고 도착지까지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혹시나 해서 30분 쯤 더 일찍 택시를 불렀고 무사히 타고 Good to see you.라고 인사했고 택시 기사는 우리가 영어 시간에 늘 배웠던 How are you?라고 하더군요. 그건 쉽지요.그래서 Fine. 라고 했더니 얼굴을 보니 fine해 보인다고 해서 웃었지요. 손자를 받아서 다시 집으로 갈 택시를 불렀습니다. 차를 타려고 하니까 뭐라고 하는데 알아 들을 수가 있어야지요. 아들한테 전화해서 .. 2023. 3. 11.
보스턴에서 운전하기 오늘은 아들이 운전대를 넘겨 주며 엄마가 한 번 해보세요, 그러더군요. 뭐,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은 거기가 거긴 걸... 그래서 운전대를 잡고 코너를 돌아 조심스럽게 달렸습니다. 엄마, 엄마, 빨간 불... 여기는 신호등이 양 옆으로 있는 곳이 많아요. 앞만 보고 가다가는 큰일납니다. 휴~~ 여기는 거리 단위가 미터가 아니라 마일입니다. 저는 환산해서 몇 미터쯤 되겠다 환산하지 않습니다. 그냥 감으로 갑니다. 집까지 가는데 두 번은 아들이 턴하는 곳을 가르쳐 줘서 길을 찾았습니다. 말하자면 직진만 할 뻔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모두들 학교 가고 저는 어제 찜 해 놨던 그 연못으로 갔습니다. 캐나다기러기가 가까이 가도 오히려 더 저에게 가까이 다가와서 제가 뒤로 물러나야했습니다. 무서워서리.... 2023. 3. 10.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어제는 손녀를 데리러 아들과 함께 학교에 갔습니다. 손자, 손녀가 학교 놀이터에서 놀고 가자고 해서 정말 저는 노는 것에는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 싫었지만 에구... 손주가 뭔지... 한참을 놀이기구를 타고 놀더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자네요. 우리 어릴 적 참 많이 했던 놀이를 오징어게임 영화 한 편으로 세대를 뛰어 넘었습니다. 아~~ 정말 멋적었지만 하다 보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추억을 소환해준 손주들이 귀여웠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아들이 주변 공원에 델꼬 갔는데 여기는 내일 저의 놀이터로 손색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백조와 오리들이 연못에 많이 있었으니까요. 내일은 손주들 등교시키고 저는 여기 와서 하루종일 놀 겁니다. ㅎㅎㅎ 이제 아들이 유심칩도 교환해 줬기 때문에 밖에서 길을 잃어도 .. 2023. 3. 9.
이름 모를 새 오늘은 아들 집 주위의 새를 찍으러 나갔어요. 여기는 아직 겨울입니다. 우리나라의 봄이 그립습니다. 아주 다양한 새소리가 들리던데 처음 보는 새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까마귀려니 했는데 자세히 보니 까마귀는 아니고... 무슨 새일까요? 흔한 새인 것 같아요. 많이 보이더군요. 2023.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