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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1036

Break Time 집에 돌아오자 그래도 저의 빈 자리를 생각해 줬던 꽃친구와 출사를 갔습니다. 다리는 천 근은 되는 것 같고 비몽사몽 그저 그렇게 순채를 찍으러 갔는데 시기가 너무 늦어 비쩍 마른 아이들을 찍고 싶지 않아 연못 주위만 돌았습니다. 엉~~~ 근데 어케 이렇게 생긴 잠자리가 있지요? 나비.. 2018. 6. 29.
백두산 잘 다녀왔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22일 간의 시간의 단절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군요. 좀 쉬고 사진 정리 해서 그간의 전설들과 해프닝들과 만끽했던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2018. 6. 21.
제주에서 백두까지 드디어 시간은 흐르고 흘러 D-1일이 되었습니다. 내일 5월 30일부터 6월 20일까지 백두산 갑니다. 제주에서 백두까지 지금 가는 곳은 사실 백두라 하기엔 좀 그렇지요. 하지만 아주 옛날엔 우리 땅이었잖아요? ㅎㅎ 잘 다녀오겠습니다. 모두들 많이 보고 싶어 하세요. 그래야 다시 왔을 때 반.. 2018. 5. 29.
신의 [信義] 이 아이는 흰큰앵초입니다. 큰앵초의 변이지요. 굉장히 귀한 아이입니다. 올해 3년째 올라오고 있는데 저는 지난 2년은 못 봤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꼭 보려고 22일로 날짜를 잡아놨습니다. 19일 토요일엔 지인의 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꼭 가겠노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 2018. 5. 26.
희고 아름다워 보이는 꽃을 좇아 날아들어가다 에구, 에구, 꼼짝없이 걸렸네. 아무리 날개를 가진 세상을 거침 없이 날아다니는 날벌레라 해도 한 자리에 꼼짝도 못하고 붙어있는 가냘픈 식물이라 할지라도 그 덫에 걸리면 그렇게 생을 마감하는 거란다. ㅎㅎ 2018. 5. 14.
남의 집 며느리 어제 밤에 딸이 엄마, 내일 어디 가? 그러는 겁니다. 뭔 계획이 있구나 싶어서 아니. 그랬지요. 사실은 며칠 방콕했으니 카메라 매고 나가려고 했는디... 내일 시어머니 드릴 김밥을 만들려고 한다고... 그리고 오늘 오전 내내 꼼지락거리며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한 일은 시금치 데치.. 2018. 5. 10.
사랑이란 꿈만 같은 것 으아~~~ 정말 오랜만에 오카리나를 불었습니다. 닭나발이 된 입술은 속은 너덜너덜해서 고기를 씹으니 내 살인지 남의 살인지 몰랐더랬습니다. 오늘은 조금 많이 나아서 딱지도 떨어지고 오카리나를 불어봤네요. 그것도 조수미와 협연으로...ㅎㅎㅎ 중간에 살짝 틀리는 것은 아마추어의 .. 2018. 5. 9.
자랑질~~~ 저에게 곧 사위가 생긴다고 했지요? 제 마음에 꼭 드는 사위입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잘 웃고... 그런 표면적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어제밤 퇴근한 딸이 소고기 한 팩하고 카네이션 꽃다발을 들고 와서 잠옷 바람에 있는 엄마 아빠 가슴에 달아주는 겁니다. .. 2018. 5. 9.
당나발 당나발이라는 이 말이 사투리인지 표준말인지는 모르지만 그건 상관없고... 지금 제 입술이 완전 당나발입니다. 오늘은 멀리 진도로 자란을 보러갔습니다. 바닷가 바위 절벽에 피어있는 아이들을 보러요. 제가 며칠 전에 안경을 했는데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아무 생각없이 오늘 끼고 갔는데 절벽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데 순간 일렁이더군요. 핑 돌면서 그대로 바위에 부딪히는데 전에 제주도 바위에서 넘어질 때는 카메라를 살리려고 제몸을 던졌지만 오늘은 아주 순식간이라 그런저런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얼굴을 박았습니다. 넘어지는 순간... 아, 큰일 났구나... 겁이나서 한동안 얼굴을 못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아프고... 입술에 가득 피를 묻히고 얼굴을 드니 일행이 이가 괜찮은가 보라고... 다행히 이는 다 단단히 .. 2018. 5. 4.
얼굴 익히기 송어.mp3 웬 낯선 여인의 사진이 떡하니 책상 앞에 놓여있다. 돌아섰다 다시 봐도 낯설게 그렇게 거기 있다. 나는 다시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 본다. 얼굴 익히기... 나만 낯설지 모든 사람이 그렇게 보고 있을 얼굴... 며칠을 그렇게 쳐다보고 있어도 아직도 낯설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 .. 2018. 5. 1.
백록담을 오르다 비행기 표가 없어서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끊었지요. 창가 자리를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29A를 주더군요. 뒷자리지만 창가라 좋다 생각했는데 대한항공은 29번이면 아주 앞자리라네요. 아구...촌놈...ㅎㅎㅎ 정말 앞자리에 시야가 확 트인 곳이었습니다. 갑자기 대한항공이 사랑스러워졌습.. 2018. 4. 26.
이렇게 좋은 날에 이틀 내내 비가 왔지요. 오늘은 정말 화창한 날이었어요. 집에서 푹 쉬려고 했는데 이틀 쉬었으면 충분한 것 같아 주섬주섬 옷을 주워입었지요. 남편이 어디가냐기에 이렇게 좋은 날 집에 있는 것은 범죄행위라고... 한반도 허리까지 갔다 왔습니다. ㅎㅎㅎ 2018. 4. 25.
아름다웠던 일출 파란 보리밭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잠시 후 나를 싣고 날아갈 비행기... 아름다웠던 일출 *^^* 아무리 연구대상일 정도의 체력이지만 이제 슬슬 몸살기가 도는 군요. 일찍 자고 내일은 또 팔팔한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른 good night 인사 드립니다. *^^* 2018. 4. 22.
연구대상 어제 생각으로는 한 일주일은 뻗어서 못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며칠 동안의 빡빡한 일정에 어제는 산을 세 군데나 올랐거든요. 그래서 동행에게도 앞으로 일주일은 내가 아무 소리 없어도 궁금해 하지 말라고 미리 얘기해 뒀지요. 물론 어제밤에는 완전히 뻗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뭐.. 2018. 4. 22.
2018년 아~~~ 정말 올해가 빨리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시시때때로 욕입니다. 나도바람꽃을 18년 언제 찍었지? 18년 폴더... 18년 어쩌구... 이거 정말 하루하루가 고역입니다. 다음 18년은 100년 후에나 오니 그것은 고민할 것이 못 되고...ㅎ 2018.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