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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기행 열둘 째 날 #3 (2023-07-03) 이번 몽골 기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 털복주머니란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4년 전 바닥에 쫙 깔린 잎을 보고 시기를 맞춰 또 오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렇지만 아쉽게도 개화를 한 아이가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잎은 4년 전보다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저 바닥에 보이는 잎들이 전부 털복주머니란의 잎입니다. 이상한 현호색 종류 구름송이풀 종류도 군락이더군요. 4년 전 그때처럼 안으로 들어가니 바람꽃 종류의 군락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얘도 낯익은 아이인데... 이 아이는 긴제비꿀입니다. 꽃자루가 길지요? 제가 4년 전에 찍을 때는 이곳에 황산차도 있었고 난쟁이버들도 있었는데 황산차는 이마 졌고 이 아이가 난쟁이버들인지 확신이 안 서네요. 이렇게 더 이상 기약할 수 없는 털복주머니란을 아쉽게 뒤고 하고 비.. 2023. 7. 21.
몽골 기행 열둘 째 날 #2 (2023-07-03) 개벼룩이라고 했지만 이 아이는 개벼룩이 아니고 개별꽃 종류인 것 같습니다. 리더로부터 학명이 메일로 왔더군요. Pseudostellaria rupestris (Turcz.) Pax 석죽과 Ribes nigrum L 양까막까치밥나무 Ribes altissimum Turcz. ex Pojark 꼬리까치밥나무 장백제비꽃이 대단한 군락을 이루고 있더군요. 지의류 얘는 안면은 있는 아인데... 이름 모를 현호색 종류입니다. 이 아이는 약으로 쓰인다고 해서 찍어봤습니다. 제가 그렇게도 보고 싶어 하던 분홍바늘꽃은 이렇게 잡풀처럼 많은데 한 송이도 피지 않았습니다. ㅎ 나비나물 종류 이렇게 이름 모를 아이들을 만나며 아직 보슬비가 내리는 숲속을 다녔습니다. 2023. 7. 21.
몽골 기행 열둘 째 날 #1 (2023-07-03) 오전 내내 비가 와서 점심을 먹고 보슬비가 오지만 어제 제대로 탐사하지 못했던 곳들을 다시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먼저 출발했던 탐사팀들이 기생꽃 군락을 발견했습니다. 어제는 비를 맞지 않아 꽃술이 예뻤을 텐데 이날은 비를 맞아 초라했습니다. 저는 이 투구꽃 종류가 더 흥미있었습니다. 아직 개화 전이라 무지무지 아쉬웠지만 요만큼이라도 봉오리를 보여주는 것이 고마웠습니다. 노랑제비꽃이 아니고 장백제비꽃이었습니다. 더 반가웠지요. ㅎㅎㅎ 개제비란도 한 개체 봤습니다. 두루미꽃 제비꿀 분홍노루발 종류 하늘매발톱 숲속은 갖가지 꽃밭이었습니다. 어제 봤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2023. 7. 21.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9 (2023-07-02) 개제비란은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설판이라고 하나요? 그것이 완전히 노란색이라 다른 아이들과 달랐습니다. 정말 싱싱한 고산할미꽃 노랑을 만났습니다. 아주 작은 지치과 아이를 만났습니다. 이렇게 숲을 벗어나 호수가로 나왔는데 제일 늦게 쳐저 오던 일행 한 분이 안 보입니다. 화산이 분출하는 것 같은 모습...ㅎㅎㅎ 결국은 리더가 찾으러 나서고... 리더의 뒷모습이 보이시나요? 우여곡절 끝에 만나 나머지 탐사는 포기하고 차를 불러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차를 만나러 가며 몇 컷 찍었지요. 숙소에 돌아와서 다시 호수로 나갔습니다. 황오리 가족이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황오리 가족 위로 날아다니는 것이 검은머리갈매기들입니다. 그런데 머리만 까만 것이 아니라 꼬리 빼고 까만 녀석이 있더라구요. 붉은부리까..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8 (2023-07-02) 개제비란과 손바닥난초 종류는 참 많았습니다. 이곳은 고산할미꽃이 있는 곳인데 거의 다 졌습니다. 고산봄맞이가 이렇게나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참 예쁜 아이인데 늦은 시기에 이렇게 만난 것도 반가웠습니다. 에궁... 그런데 절벽 중간에 이런 꽃이 있는 것을 우리의 리더가 발견했습니다. 저는 미끄러지는 길을 제일 무서워하는데... 그래도 꽃이 있으니 기어내려갔습니다. 도무지 정체를 모를 꽃입니다. 잎이랑 꽃자루와 꽃받침이랑 다 찍어놨습니다. 또 이 아이는 누굴까요? 모르는 아이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또 새로운 아이의 등장... 그것도 흐르는 돌 사면에... 다시 위로 올라가서 저런 절벽을 오르내렸다니까요. 아무튼 꽃은 저를 여전사로 만듭니다.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7 (2023-07-02) 호수가에는 이렇게 의자도 있어서 한담을 나눌 수도 있더군요. 물지채입니다. 아주 가늘고 키 크고... 찍기 힘들어요.ㅎㅎㅎ 이렇게 다음 구간으로 넘어갔습니다.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6 (2023-07-02) 점심을 얼른 먹고 바람꽃 종류 군락을 후다닥 찍었습니다. Mertensia davurica(Sims) G.Don f , 갯지치속도 군락이었고 저 멀리 먼저 출발한 우리 팀의 일부가 보이는군요. 매화마름입니다. 흰꽃동의나물 푸르공도 기념으로 한 컷 찍어놨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제가 그렇게도 보고 싶어 했던 꼬마물떼새를 만났습니다. 이 아이의 특징은 눈 주위의 노란색 링입니다. 우와~~~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새라고 하는데 저는 이 몽골 땅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5 (2023-07-02) 호수 주변은 온통 자갈밭이라 걷기 힘들었지만 배경이 좋지요. 명천봄맞이는 정말 귀엽죠? 아침에 호수로 오는 길에 한 무리의 줄기러기가 호수로 들어가는 것을 만났습니다. 일행 중에 한 분이 차를 멈추고 찍을 줄 알았는데 왜 안 세웠냐고 묻더군요. 저는 단체 기행에서는 저의 개인의 목적을 위해 차를 세우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래도 이렇게 먼 발치에서 찍었습니다. ㅎ 저 끝에 우리의 점심 도시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걸음이 빨라졌지요. 그런데 요 녀석이 발목을 잡았어요. 별꽃 종류 같은데 지금껏 봐왔던 아이와는 다른데... 이 아이는 실별꽃 같고요... 이 아이도 기억에 없는 아이 같아서 이리저리 찍어왔습니다. 점심 먹으러 도착하니 앞에 웅덩이에 흰죽지 종류 가족이 먹이를 먹으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4 (2023-07-02) Aster alpinus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손바닥난초 종류인 것 같아요. 이렇게 호수 안쪽 숲속을 탐색하고 다시 호수가로 나갔습니다.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3 (2023-07-02) 두메양귀비는 자갈밭에 깔렸습니다. 진퍼리버들 이 아이가 암꽃인 것 같습니다. 짐작컨대 이 아이가 수꽃이고 정말 강아지 한 마리 앉아 있는 것 같지요? 하늘매발톱도 설산을 배경으로 찍는데 성공했습니다. 저는 담자리꽃나무도 참 좋아하는데 여기는 싱싱하게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꽃고비도 아닌 것이 바늘꽃도 아닌 것이 처음 보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저 분홍각시바늘꽃이 다 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분홍바늘꽃이나 분홍각시바늘꽃은 개화시기가 늦나봅니다.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2 (2023-07-02) 차를 타고 홉스굴 끝자락에 내려주면 우리는 쭉 걸어 내려오다가 중간에 배달해주는 점심을 먹고 또 쭉 훓어내려가 숙소까지 가는 계획입니다. 내리자마자 4년 전 희한한 앵초 종류를 찍었던 그 아이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시기가 늦어 다 지고 꽃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 속에 나무 둥치 속에서 찍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세상에나 저도 그런 기억을 할 줄 아네요. ㅎㅎㅎ 몇 녀석 안 됐지만 그래도 꽃이 있어 찍을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저 멀리 하얗게 보이는 것이 구름이 아니고 설산입니다. 그쪽은 러시아라네요. 이 아이는 개감수 같아요. 개감채가 있었습니다. 설산을 넣고 찍는 것이 최고의 과제였는데 ㅎㅎㅎ 금마타리가 대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4년 전 찍었던 그 자리에 딱 그렇게 피어 있.. 2023. 7. 20.
몽골 기행 열한 째 날 #1 (2023-07-02) 홉스굴에서 은하수를 아주 기대를 했는데 계속 비가 오고 구름이 가득 해서 하루밖에 은하수를 찍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달이 너무 늦게 지고 은하수는 높게 올라가고 멀리 불빛은 별빛을 가려버리고... 그래서 이렇게밖에 못 찍었습니다. 렌즈에 이슬이 맺혀 더더욱 찍기 힘들었네요. 벌써 멀리 동쪽 하늘이 밝아 오기에 여명을 찍었습니다. ㅎ 잠시 숙소에 들어갔다가 아침산책을 나갔는데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래톱에 새들의 실루엣이 보이더군요. 이렇게 아쉬운 아침 풍경을 찍고 숙소 앞에 이슬 머금은 꽃들을 찍었습니다. 저는 왜 그런지 이 사진이 좋더라구요. ㅎㅎㅎ 아침을 먹고 홉스굴을 나머지 한 바퀴를 돌기로 했습니다. 2023. 7. 19.
몽골 기행 열 째 날 #7 (2023-07-01) 이 후로 저녁식사시간까지는 자유시간이었으므로 저는 숙소 앞에 새로운 새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자주 보던 아이인데 군락으로 다니는 모습도 봤습니다. 알고 보니 이 아이가 갈까마귀더군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야크는 눈 주변이 주로 검은 색이어서 눈동자를 찍기가 어려운데 이 아이는 눈동자가 보이더군요. 순한 눈동자지요? 이 녀석은 쉬를 하고 있더구만요. 주인집 딸인지 손녀인지가 야크로 몰아서 가더군요. 아주 능숙한 솜씨였어요. 다시 비가 그치고 갈까마귀가 또 왔더군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장노출로 바람개비 돌아가는 것도 찍었습니다. 무슨 새인지 잠시 이렇게 앉았다가 날아갔습니다. 붉은부리까마귀도 잠시 왔다가 세차게 비가 오니 날아가더군요. 또 비가 그치고 멀리 모래톱에 새들이 앉.. 2023. 7. 18.
몽골 기행 열 째 날 #6 (2023-07-01) 점심을 먹고 호수 다른 방향으로 한 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흰시베리아앵초도 조금 있더군요. 몽골에는 이런 식으로 뭔가 신성시 되는 곳을 구별해서 표를 해 놓는 것 같았습니다. 두메냉이 군락을 만났네요. 동의나물입니다.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독초입니다. 보현산에서 많이 봤지요. 끝물이라 꽃의 끝이 하얗게 말랐습니다. 홉스굴 주변에는 이렇게 고목들이 멋진 작품처럼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쇠뜨기말풀과 흰꽃동의나물이 같이 어우러져 피어 있었습니다. 멋진 작품이지요? 이렇게 한 바퀴 돌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2023. 7. 18.
몽골 기행 열 째 날 #5 (2023-07-01) 이렇게 원도 없이 검은머리갈매기를 찍고 숙소로 가다가 꽃밭에 뭔가 새 한 마리가 있는 것을 봤습니다. 자세히 보니 알락할미새더군요. 타르박이라고 코시롱님이 가르쳐 줬습니다. 이 아이의 이름이 우단흰눈썹죽지인지 댕기흰죽지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잠수도 하고 ㅎㅎㅎㅎㅎㅎ 너무 웃기지 않나요? 뭔가 반짝여서 보니까 검은머리갈매기들이 저 멀리서 날아다니고 있더군요. 제가 가보고 싶어 했던 그 모래톱에는 고니들도 있었어요. 소리가 늘 시끄러웠던 것으로 보아 꽤나 큰 무리가 있는 것 같았네요. 황오리가 날고 있더군요.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2023.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