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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몽골 기행(2019)34

빛이 그린 그림-차강노르에서 은하수를 찍고 텐트는 숙소에서 먼 곳에 있었기 때문에 플래시를 켜고 혼자 숙소를 찾아가야했습니다. 사방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캄캄한데 난감했지요. 다행히 늦은 시간에 차 한대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도로가 어디인지 방향을 찾아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길치인 제가 도무지 우리.. 2019. 7. 23.
차강노르의 은하수 차강은 지명입니다. 노르는 호수라는 뜻이라더군요. 그래서 차강호수라고도 부릅니다. 여기서는 텐트를 부재로 깔고 은하수를 찍었습니다. 멀리 불빛도 강하고 구름이 몰려와서 좋은 사진은 얻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제 삼각대를 한국에 오는 사람 편에 부쳐서 .. 2019. 7. 22.
홉스골에서 차강노르까지 홉스골에서 처음으로 맑은 밤하늘을 맞았습니다. 다들 은하수를 찍으러 나가고 삼각대가 없는 저는 민폐 끼치기 싫어서 게르에서 휴식을 취했지요. 리더의 보이스톡이 왔습니다. 언능 카메라 들고 나오라고...ㅎㅎㅎ 그래서 이렇게 몽골의 은하수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전에 올렸던 것.. 2019. 7. 22.
홉스골의 잔잔한 소경과 함께 코끼리 뒷걸음 치다가 쥐 잡는다던가요? 뭔가 싶어서 퍽 찍어 왔는데 쇠뜨기말풀이라는군요. 비가 그치고 반영이 나오기에 찍었더니... 물밖에도 있기에 찍었는데 확대해보면 겨드랑이에 꽃인지 뭔지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개제비란은 이제 놀라운 것도 아닙니다. 아직 꽃대를 올리지 .. 2019. 7. 21.
점심 먹고 홉스골 돌아보기 우리는 비가 오고 있으므로 점심 먹기 좋은 장소를 물색하며 차를 달렸습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리더가 빨리 내려오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필 차를 세운 곳이 그 귀한 흰좀설앵초 군락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행운은 이렇게나 늘 따라다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흰.. 2019. 7. 21.
아직 못 다 돌은 오전의 홉스골 나머지... 호수 주변으로 다시 나가 자갈밭에 두메양귀비 군락을 만났습니다. 와~~~ 백두에서 흑풍구를 쫓겨내려오면서 급하게 몇 송이 핀 것을 찍으며 얼마나 아쉬워했는데... 아고~~ 두메양귀비 시리즈에 엉뚱하게 이녀석이 끼어들었군요. 얘는 아니고...ㅎㅎㅎ 아직까지 빗방울을 머금고 활짝 핀 .. 2019. 7. 19.
홉스골 호수 오전 한 바퀴 밤새 비가 내렸기 때문에 은하수도, 일출도 찍을 수 없었습니다. 흠... 제가 삼각대가 없으니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그래서 저는 속으로 오늘 저녁은 은하수를 다들 찍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우리의 리더는 일단 상황을 살피러 호수주변으로 나가고 우리.. 2019. 7. 19.
드디어 홉스골에 도착 드디어 홉스골에 도착했지만 숙소로 바로 가지 않고 험한 비포장도로를 더 달려 호수로 막바로 갔습니다. 첫샷에 이 사진을 찍고 흐린 날, 해질녘 무슨 좋은 사진을 얻을까 했던 저의 생각이 무지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나 분위기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요. ㅎㅎㅎ .. 2019. 7. 12.
습지에 마음이 푹 빠져서... 우리는 홉스골을 향한 길고 긴 여정에 있었습니다. 가면서 여러 꽃밭을 만나 신나게 찍고... 이제 무슨 꽃밭이 있을까 했는데 두 시간 남짓 달려서 또 이런 꽃밭에 우리를 내려놓았습니다. 아니, 이 아이들은... 정말 고산봄맞이 맞아? 이렇게 많다고? 이곳도 역시 습지로 너무나 많은 종류.. 2019. 7. 12.
꽃밭에서 새벽의 찬란한 일출을 너무 과하게 본 탓인지 차를 타고는 꼬닥꼬닥 졸았습니다. 얼마나 갔을까요... 갑자기 삼각대를 갖고 온 기억이 없는 겁니다. 이미 1시간 반이나 이동했고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뺏고 싶지 않아서 그냥 가자고 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몽골에서의 .. 2019. 7. 11.
볼강 게르 주변 아침 산책 밤 늦게야 볼강 게르에 도착했습니다. 막 해가 넘어가고 있었어요. 몽골의 일몰시간은 우리나라보다 늦습니다. 위도가 높기 때문이지요. 위에 이 견공은 몽골 토종 개라는데 정말 순하고 새벽 산책 내내 마치 길을 안내하려는 듯 앞서 다녔던 녀석입니다. 몽골의 이 개들은 사람에게 짖지.. 2019. 7. 11.
가슴에 깊이 담은 꽃밭 몽골의 다른 꽃밭보다 이곳은 이렇게 개울물이 흘러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 멀리서 리더의 손짓이 있었습니다. 무언가 있구나... 역시나... 그것은 바로 이 흰색의 손바닥난초였습니다. 이 넓은 꽃밭에서 딱 한 촉. 보고픈 색깔은 다 본 셈이지요. 분홍색과 기본색이 확실히 비교 .. 2019. 7. 10.
아마도 천국의 꽃밭이 이렇지 않을까요? 우리는 또 차를 달려 어디론가 한참을 갔습니다. 그리고 차를 세워서 내리라기에 내렸지요. 미나리아재비가 노랗게 온 들판을 물들이고 저는 그저 꽃이다 싶어 마구 뛰어들어갔습니다. 앞서 미지의 꽃밭에서 다른 사람은 다 찍은 금매화를 저는 못 찍어서 속이 탔는데 보니까 여기에 금.. 2019. 7. 10.
길 가다가 미지의 꽃밭에서 테를지에서 아침 식사 후 짐을 꾸려 볼강 어느 외진 곳을 향해 달렸습니다. 지나가는 어느 곳이라도 내리고 싶을 정도로 꽃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유독 어느 곳에서 우리의 리더가 스톱을 외치더군요. 우리는 물 만나 물고기마냥 숲으로 뛰어갔습니다. 역시나 거기엔 가래바람꽃인지 .. 2019. 7. 10.
테를지에서 숙소 뒷산 한 바퀴 어스름 여명에 테를지 숙소 뒷산을 올랐습니다. 각시원추리인지 아무튼 이슬을 머금고 있더군요. 아직 태양은 떠오르지 않아 시퍼런 들판. 솜다리도 추워보였어요. 이 아이는 희한하게 여러 색의 꽃잎을 갖고 있더군요. 이 녀석을 또 만났어요 이번엔 바람이 불지 않아 접사를 시도했지.. 201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