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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몽골(2012)30

울란바타르의 마지막 날 오전에 모든 봉사를 마치고 밤 비행기를 타기 전 울란바타르 시내를 관광하고 민속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웨딩촬영이 있어 찍었습니다. 울란바타르의 밤거리를 거니는데 싸한 이별의 아픔이 저려왔습니다. 공항에서의 이별은 어쩐지 드라마틱 한 느낌이 듭니다. 이번엔 저에게도 그런 이.. 2012. 11. 16.
자작나무 숲으로 벨힝암 교회에서의 마지막 날은 노방전도가 들어있었습니다. 흠.... 저에겐 두 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 셈입니다. 냅다 뛰었습니다. 멀리 바라만 보던 그 자작나무 숲으로... 연신 산아래 돌아가야 할 동네를 내려다보며 꽃을 찍었습니다. 오고 가는 시간 빼면 한 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 2012. 11. 16.
벨힝암 교회에서의 1박2일 우리는 다시 울란바타르로 들어와서 외곽지에 있는 벨힝암교회에서 1박 2일을 봉사했어요. 여기는 그 교회의 밝은미래 농장이라는 곳이고 조금 떨어진 곳에 교회는 따로 있었어요. 그리고 이미용팀은 더 떨어진 우리나라로 말할 것 같으면 마을회관 같은 곳에서 봉사를 하게 됐지요. 세 .. 2012. 11. 15.
내 그리움의 원천 몽골의 초원을 달리면서 차창밖을 스치는 풍경을 보며 생각에 잠겼었다. 저 많은 자연의 꽃밭을 보면 내 어린시절이 떠오르고 내 그리움의 원천이었던 그 시점이 떠오른다. 지금도 너무나 생생히 나는 지금처럼 그날을 기억한다. 아주 어렸던 때였다.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 아마 다섯 .. 2012. 11. 3.
처음 해 본 레프팅 말 타는 것도 무서웠는데 레프팅인가, 리프팅인가? 레프팅 맞지요? 레프팅은 더 무서워서 난 걍 카메라 매고 숲에서 사진이나 찍으면 안 되겠느냐고 은근히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물었더니 레프팅을 하면서 숙소로 돌아간다네요. 레프팅을 안 하려면 말 타고 두 시간 걸어온 길을 걸어서 .. 2012. 11. 3.
별이 쏟아지던 밤 울란바타르를 거쳐 아주 늦은 시각에 테를지 국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아래 한국에서 일부러 오셔서 우리를 맞아 주시던 우리 목사님 부부를 만났을 때 저는 응석이 쏟아졌습니다. 설사를 해서 죽을 뻔 한 이야기, 멋모르고 쑥뜸 떠서 더 죽을 뻔 한 이야기...ㅎㅎ.. 2012. 10. 28.
몽골의 자작나무숲 이 숲이 자작나무 숲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몽골에서 멀리서 이 숲을 보고 자작나무 숲이라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몽골 이야기에서 다시 나오겠지만 바로 앞에 보이는 이 나무 울타리를 우리 선교팀이 다 만든겁니다. 여기서 저는 저 멀리 보이는 자작나무 숲이 너무 가고 싶었습니.. 2012. 10. 28.
해질녘의 울란바타르 음... 사실을 고백하자면 저는 다르항에서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고 출발을 했습니다. 그냥 최종 목적지가 테를지라는 말타는 곳이라는 것만 입력하고 있었지요.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는데 눈앞에 이상한 광경이 보였습니다. 하늘에 용오름 현상 같은 것이 보이더라구요. 저는 너무 신.. 2012. 10. 27.
다르항에서 울란바타르로 가는 길에 다르항 충성교회 선교를 마치고 울란바타르에서 다시 1박을 하고 테를지로 가도록 스케줄이 짜졌습니다. 아마도 선교사님이 제가 궁시렁 거리는 소리를 들으셨나봐요. 뭐라했냐 하면요 나를 저 초원에 버렸다가 이틀만 있다가 찾으러 와 줘.ㅎㅎㅎ 그랬더니 우리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 2012. 10. 24.
몽골의 초원은 어디나 비슷하군... 다르항 충성교회에서 오전 봉사를 마치고 시내에 있는 선교사님 댁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몽골 선교에서 제일 많이 먹어본 것이 카레인 것 같습니다. 원, 인도도 아니고... 그래도 선교니 참아야지요. 다르항 시내에 있는 마트 같은 곳이었습니다. 무슨 석빙고 같이 생겼어요. 길거리엔 .. 2012. 10. 23.
다르항 충성교회에서 준브론에서 다르항 충성교회로 이동했습니다. 이때는 영상 두 팀이 같이 갔기 때문에 저는 젊은 청년들에게 선교사진은 맡기고 주위를 혼자 둘러봤습니다. 참으로 한적하고 평온했습니다 얼마나 공기가 맑았던지 티끌하나 없이 경치가 잡혔습니다. 짧게 봉사를 마치고 다시 어디론가 이.. 2012. 10. 19.
준브론에서 양잡기 '준브론에서 양잡기' 이런 제목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리라 생각하고 양잡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굴뚝에 연기나는 과정까지 찍었었는데 연기와 함께 날아가 버렸습니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고 또 뭐지요?ㅎㅎㅎ 준브론에서 양잡기에서는 양잡는 모습이 없습니다.ㅠㅠ 각목으로 널.. 2012. 10. 18.
준브론 모기에 쫓겨 풀밭 위의 식사는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진흙탕길을 달려 준브론에 도착했습니다. 아, 정말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초원을 끼고 있는 자연속의 교회였습니다. 아이들이 공 하나 던져 놓으니 이리뛰고 저리뛰어도 걸리적 거리지 않을만큼 넓은 마당(?)이 .. 2012. 10. 16.
풀밭 위의 식사 조금을 더 달려 점심 먹기 좋은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멋있지요? 마네의 그림처럼 그런 낭만적인 풀밭 위의 식사를 상상하면서 비록 나체의 여인은 없지만...ㅎㅎㅎ 우리는 자리를 폈습니다. 저는 물론 베낭 던져 놓기가 바쁘게 광각렌즈를 끼고 저 구름이 떠있는 하늘을 배경으로 꽃을 .. 2012. 10. 16.
몽골의 소금호수 아침에 일어나니 권사님 한 분이 뚜껑이 있는 컵에다 누릉지를 끓여서 갖다 줬습니다. 아, 민폐 안 끼치려 했는데 시작부터 이 무슨 일이람... 그 바쁜 와중에 그렇게 예쁜 그릇에 담아 저를 챙겨 줬습니다. 너무 고맙고 고마웠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아무 보답도 바라지 않는 순전한 사랑.. 2012.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