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404 오 행복한 아침 아침에 딸이 떡국을 끓여서 차려줬어요. 어째 거꾸로 된 것 같다니까 이제 딸이 이 나이가 되면 엄마한테 해 줘야 하는 거래요. 내가 늘 딸에게 담아줬던 그 그릇에 자작하게 떡국을 담아 줬어요. ㅎㅎ 행복한 아침이었어요. 2012. 11. 7. 또 하나의 이별 쵸코파이에 촛불을 켜고 스승의 은혜를 불러 줄때가지도 용케 참을 수 있었어요. 스승의 은혜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흘렀었는데 잘 넘겼다구요. 그깟 두 달 반으로는 내 마음을 뺏지 못할 걸? 그리고 담임이 다시 돌아오니까 너무 정들게 하면 담임이 힘들거야. 그런데 종례를 해야 아이.. 2012. 11. 6. 드디어 가을을 만났어요. 버스에서 보니까 앙상한 가지만 남았어요. 너무 늦었구나, 고개를 떨구었는데 들어가 보니 이렇게 연못까지 단풍으로 물들여 놨어요. 2012. 11. 5. 넌 혼자가 아니야 가을을 만났어요. 대구에서 아주 멀리 떠나서 가을을 만나러 갔어요. 혼자인 줄 알았는데 혼자가 아니었어요. . 오늘에야 알았어요. 넌 혼자가 아니야. 갑자기 행복했어요. 발걸음 한 걸음, 한 걸음마다 같이 하는 행복한 동행. 가을이 그렇게 아름답게 나에게 다가왔어요. 2012. 11. 5. 쌍계루 성질이 급해서요, 오늘 제가 느낀 가을의 감동을 어서 빨리 나누고 싶어서 베낭만 벗어 던지고 요것만 올리고 자렵니다.ㅎㅎㅎ 연못 위의 낙엽 때문에 멋진 반영은 못 얻었지만 어찌 생각하면 낙엽 때문에 가을느낌은 더 나는 것 같아요. 2012. 11. 4. 내 그리움의 원천 몽골의 초원을 달리면서 차창밖을 스치는 풍경을 보며 생각에 잠겼었다. 저 많은 자연의 꽃밭을 보면 내 어린시절이 떠오르고 내 그리움의 원천이었던 그 시점이 떠오른다. 지금도 너무나 생생히 나는 지금처럼 그날을 기억한다. 아주 어렸던 때였다.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 아마 다섯 .. 2012. 11. 3. 처음 해 본 레프팅 말 타는 것도 무서웠는데 레프팅인가, 리프팅인가? 레프팅 맞지요? 레프팅은 더 무서워서 난 걍 카메라 매고 숲에서 사진이나 찍으면 안 되겠느냐고 은근히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물었더니 레프팅을 하면서 숙소로 돌아간다네요. 레프팅을 안 하려면 말 타고 두 시간 걸어온 길을 걸어서 .. 2012. 11. 3. 윤 슬 발리의 윤슬 울릉도의 윤슬 다시 봐도 우리나라 아름다운 나라입니다.ㅎㅎ 2012. 11. 2. 석양의 코스모스 늦었지만 다시 한 번 더 보고싶었어요. 사람도 거의 없고 석양에 빛을 아껴아껴 찍었어요. 2012. 11. 2. 그대 그대... 그대는 노을지는 가을 강가에 서서 홀로 서 있는 외로움에 눈물지어 보았는가? 마지막 지는 햇살에 세상은 검은 커튼이 드리워지고 아무도 보지 못하는 그 커튼 뒤에서서 거짓과 이기심의 비수가 찌른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햇살보다 더 붉은 핏물을 바라보며 그보다 더 아픈.. 2012. 11. 2. 서산 너머 해님이 그만 꼴딱 넘어가 버렸어요. 더 붙잡고 있고 싶었어요. 코스모스를 찍으러 갔거든요. 잡으려, 잡으려 손을 뻗쳐도 내일 일출 때문에 가야한데요. 내년 가을엔 사람들에게 밟히고 시들기 전에 코스모스를 만나러 갈 거예요. 이제 어디 있는지 알았으니까요. 2012. 11. 1. 감 국 얼마전 찍어올린 산국은 교무실에 어떤 쌤이 산국 차를 갖다 놔서 맛을 봤습니다. 쓰던데요. 그리고 성가시더군요. 작은 산국이 둥둥 떠다녀서... 감국은 달콤하다던데 작년에 어느 까페에서 먹었던 국화차가 그것인지.. 가을소나기 한바탕 쏟아지고 많이 추워졌네요. 감국 차를 마시며 .. 2012. 11. 1. 애기며느리밥풀 우째 며느리라는 명칭이 붙어있는 것은 다 슬픈 전설을 갖고 있는지...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의 시대적 배경 때문이리라... 내 아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라면 나는 더 아끼고 사랑할 것 같은데... 오늘 같이 추운 날은 아들에게 아들아, 여분의 옷은 하나 꼭 들고 다녀라. 현진이 추울라. .. 2012. 11. 1. 잊혀진 계절 아직도 대구엔 가을이 왔는지 모르겠어요. 이러다가 정말 잊혀진 계절이 되어 곧바로 겨울로 가는 건 아닌지 이런 적이 없는데 몇 번을 글을 쓰다가 보면 자고 있고. 약이 너무 독해요. 난 맑은 정신으로 살고싶은데 약을 안 먹으려면 아프질 말아야지. 아고 시월에 마지막 날에 글 한 줄 .. 2012. 10. 31. 가을은 깊어간다는데 가을은 깊어간다는데 아직 확인을 못했습니다. 걍 가을 숲을 별빛처럼 물들인 단풍과 자작나무숲의 유화같은 풍경을 나와 같은 마음으로 담은 그 가을을 보고왔습니다.ㅎㅎ 2012. 10. 30. 이전 1 ··· 346 347 348 349 350 351 352 ··· 3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