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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3

언덕에서 언덕에서 김원호 작곡, 민형식 작사 저 산너머 물 건너 파랑잎새 꽃잎은 눈물 짓는 물망초 행여나 오시나 기다리는 언덕에 임도 꿈도 아득한 풀잎에 이슬 방울 왼종일 기다리는 가여운 응시는 나를 나를 잊지마오 기간제 교사의 고충은 늘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항상 아이들과 이별에 맞닥뜨리면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잊어라' 아이들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나를 오래 기억하면 새로 오신 선생님과 정들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마음속의 내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기약없는 이별 앞에 작별을 고하지만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시각에, 짐작하지도 못한 장소에서 오랜 기다림으로 나를 맞아주기를 바라지요. 잊으라 한다고 잊겠다 하지 않고 죽어도 못 잊는다고... 그렇게 말해.. 2023. 8. 10.
청혼 받았습니다. 청혼 받았습니다.ㅎㅎ 4교시에 수업을 들어가니 어떤 녀석, 교탁 앞에 기다리고 있다가 "선생님, 저와 결혼해 주세요." 저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쌤도 눈이 있거든." ㅎㅎㅎ 이녀석이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가 졌데요. 미션이 선생님에게 청혼하는 거였다나요? 그래도 어쨌거나 오랜만에 받아보는 청혼이라 기분 좋았습니다. 그것도 아주아주 어린 연하남에게요.ㅎㅎㅎ 2010년 12월 17일 2023. 8. 10.
여름새우난초, etc.(2020년 8월) 여름새우난초 댕댕이덩굴 암꽃, 수꽃, 열매 흰꽃물고추나물 2023.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