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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93

숨겨진 비밀 아, 정말 암말 안 해도 되긴 하겠지만양심상...ㅎㅎㅎ    아침자습시간에 우리반 녀석들이 줄지어 빼빼로를 들고 나올 때   저는요 이놈들아, 이거 사느라고 돈 많이 쓴 거 아니야? ㅎㅎ 좋쿠로.ㅎㅎ요로면서 다 받아 챙겼어요.    우리반 뇌수술을 여섯 번이나 한 은정이는걱정이 태산같았습니다.   "선생님, 다른 선생님보다 적으면 어떡해요?"정말 이녀석은 저를 제일 사랑합니다.ㅎㅎㅎ    자습 마치고 저도 약간은 떨리는 마음으로 교무실 문을 열었죠.ㅎㅎ근데 대부분의 선생님들 책상은 한 두 개의 빼빼로밖에 없었어요.    4교시 4반 수업 들어갈 때까지는저는 내심 우리반 녀석들이 고마웠지요.   근데 4반 녀석들이"쌤, 쌤이 어제 쌤 반 애들이 빼빼로 가지고 와도 돼요? 하고 물으니까쌤 하나씩 안 주면 다.. 2023. 8. 9.
별이 바람에 스치우는 날 오늘은 좋은 날이 될 거라고  자꾸 최면을 걸었습니다.  행복이 오지 않으면 행복을 찾아가라 했지요?  그래서 나는 행복을 기다리지 않고  나 스스로 찾아나섰습니다.   지리하게 일주일을 끌었던 인터넷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 마음 아픈 사건의 결말은 내 가슴에 안은 제자의 눈물이 나의 옷자락을 흠뻑 적신 것으로 끝났습니다.   선생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내가 이기려고 들면 제자의 잘못을 속속들이 파헤쳐 아이를 생매장을 시켜야 합니다.  선생으로서 할 짓이 아니지요.   아이의 허물을 내 온몸으로 막아야 내가 그 아이의 인생길에서 디딤돌이 되어 나 스스로 선생의 도리를 했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게 남은 나 자신과 아직도 살아갈 날이 길게 남은 .. 2023. 8. 9.
노랑원추리(2020년 8월) 나는 아직도 노란 물결이 가슴에 남아 있다...ㅎ 2023.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