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08/183

야영, 다녀오겠습니다. ㅎㅎ 우리 반입니다. 저 속에는 돋보기로 불장난을 해서 교실을 홀랑 태워 먹을 뻔 한 녀석들도 있고남자 화장실 문짝을 부숴뜨려서 저에게 남자 화장실을 구경 시켜 준 녀석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스승의 날 저에게 편지를 쓰지 않은 녀석도 있습니다.눈치 빠르신 분은 누군지 금방 찾으셨을 겁니다.ㅎㅎㅎ   오카리나로 '자전거'를 불어 봤는데박자도 안 맞고 가끔씩 음정도 안 맞는 것이 꼭 우리반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위태위태하면서 그래도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굴러왔습니다.ㅎㅎㅎ   이 녀석들을 데리고 2박 3일 야영 다녀오겠습니다.어쨌거나 우리 실장은 능력을 발휘해서깃발도 꼬질꼬질하게 만들어 오긴 했습니다.ㅎㅎㅎ   멋도 모르고 좋아하는 녀석들에게 오랫동안 꿈 깨지 않게 암말 안 하고 있었지만오늘 종.. 2023. 8. 18.
실장, 너의 능력을 믿는다. 25일부터 27일까지 야영입니다.아이들 장기자랑이랑 여러 가지 준비로학교 분위기는 살짝 들떠있습니다.   각 반마다 깃발을 만듭니다.저는 당연히 우리는 하나!! 깃발 하나만 필요한 줄 알았지요.   헉~~근데 오늘 아침 다른 반을 보니 깃발이 두 개예요.웬 두 개?  남, 녀 각 한 분임씩 한 개의 깃발을 만든데요. 아~ 어떡해?머릿결을 휘날리며 반으로 뛰어 들어갔어요.  "얘들아, 큰일났어. 쌤이 사고 쳤다. 깃발 두 개라야 된데."애들도 모두 까무라치기 일보직전이었어요.내일모레 야영인데 오늘 어쩌라구요~~~   저는 숨을 가다듬고 실장을 불렀습니다."위기에 영웅이 나는 법이야, 실장, 너의 능력을 믿는다."   저는 그 동안 그다지 믿을 능력이 없는 실장인 줄 알지만어깨를 두드리며 mission을 부.. 2023. 8. 18.
고사리들, etc.(2020년 8월) 공작고사리 실고사리 알록큰봉의고사리 불암초 제주고추나물 미색 파초일엽 2023.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