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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43

안 되면 되게 하라 세상가장 밝은 곳에서 가장 빛나는 목소리로/유익종      이제 이녀석들이 중학교 진학한지 한 달이 좀 넘었으니학생부에서 용의검사가 있었어요.    물론 시대에 맞지 않는다, 일제의 잔재다 말이 많겠지만저는 아이들이 규율이라는 것이 만들어졌으면그것을 지킬 줄 아는 훈련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별반 거부감은 없습니다.     우리반 단골 벌청소하는 녀석들 몽창 다 걸렸지요.다음 날까지 안 잘라오면 구렛나루 제가 다 뽑기로 했어요.ㅎㅎㅎ     어제 밤에 문자가 왔어요.'선생님, 저 **인데요 머리 못 잘랐어요. 학원 갔다오면 10시라서..."  제가 답장을 보냈지요."내일 다 뽑자,ㅎ ㅎ""아~~~ 그러면 내일 학교 마치면 시간 좀 있으니까 그때 자르면 안 돼요?"답장을 보냈지요."하루 더 시간 준.. 2023. 8. 14.
아이들도 배울까요? 끝없는 사랑 /코요테    2교시 수업시간이었어요.갑자기 한 녀석이 기겁을 하며 의자를 옆으로 빼는 거예요.  뭔 일인가 보니옆에 짝이 오줌을 쌌어요.  요즘은 특수반 아이들도 몇 시간은 교실에 들어와 수업을 하는데그 녀석이 그만 실수를 한 거였어요.   중학교 1학년짜리 여자아이가짝이 오줌을 쌌다면 당연히 기겁을 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뒤에 가서 걸레를 갖고 와서의자랑 교실 바닥의 오줌을 닦았지요.   그런데머리 위로 감당 못할 정적이 저를 눌렀어요. 어색함을 참지 못하겠기에이놈들 오줌 쌌다고 놀리면 죽는다, 그렇게 으름장을 놓았어요.   짐짓 모른 척 했지만저는 너무 부끄러웠어요.  아이들이 이런 상황에 감동어린 눈빛으로 저를 보는 것이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라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요즘 아이들도 .. 2023. 8. 14.
기억 지금 우리의 기억 속에는 물폭탄 장마와 폭염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이 자리잡고 있지만 어디 일 년이 여름만 있겠는가? 이제 가을로 들어섰고 겨울이 오고 봄이 오고 또 여름이 오겠지... 힘들었던 기억은 이겨냈다는 기억으로 대체하자. 비록 폭염 속에 아이스팩 끌어안고 잠들었다가 얻은 귀의 동상은 아직도 가려워 죽겠지만...ㅎㅎㅎ 2023.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