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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3

이별 준비 오늘 육아휴직을 했던 선생님이 복직을 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말하자면저에겐 해직통보지요. 2년을 연달아 있었으니 그것만도 기적같은 행운이었습니다. 이제 이별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어제는 운전 중에 쉴 새 없이 문자가 날아들었습니다. 내일 몇 시까지 학교가요? 수업해요? 보고서 나중에 내면 안 돼요? 내일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쌤 볼 수 있으니까요.... 만약에 제가 없어도 이녀석들 이제 2학년 되니까 잘 하겠죠? 저는 위에 사진을 터키에서 찍으면서 그냥 홀로 서 있는 등대가 외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걸어가면서 각도가 바뀌니까 그 작은 나뭇가지에 둘러싸인 등대는 너무나 사랑 받는 행복한 등대였습니다. 저 작은 나뭇가지 같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참으로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보냈던 2년의 세월이었습니.. 2023. 8. 30.
자장, 자장 으아~쌤 ㅜㅜ 잠이 안와서 미치겠어요.ㅜㅜㅜ키커야하는데ㅜㅜㅜㅜ   이녀석이...ㅎㅎㅎ 자장, 자장 우리 영민이 자장, 자장♥    ...아.. 안주무셨네요????!!!!...ㅎㅎ..ㅎㅎ     이 녀석아 니가 깨웠잖아.ㅎㅎ 어서 자라. 자장, 자장*^^*     네;;ㅎㅎ죄송합니다ㅜㅜㅜ쌤 사랑해요♥♥♥♥하트 뿅뿅♥♥      나도,♥...빨리 안 자면 영구청소다.♥♥♥      ㄷㄷㄷㄷ;;;;;;;영민이 쿨~쿨(쌤 잘 주무셔용♥)      이게 뭐냐구요?새벽 3시 5분에우리반 왈가닥 영민이와 나눈 문자입니다.이름이 남자 같아서 왈가닥인가?ㅎㅎㅎ   그 후로 저는 한 잠 못 잤습니다.ㅎㅎㅎ   우리반 아이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건 보시다시피 영구청소입니다.    그게 뭐냐하면우리반은 청소당번 따로 없습니다... 2023. 8. 30.
또 다른 곳의 한라천마, etc.(2020년 8월) 또 다른 곳에서 만난 한라천마입니다. 저는 이렇게 푸른 빛을 띠는 한라천마가 좋더라구요. 꽃생강인데 심어서 원예종으로 키웠던 것이 탈출한 것 같아요. 푸른몽울풀 보러가면서 구석구석에 숨어 있던 녀석을 찾아가며 만났던 기억이 나네요. 푸른몽울풀인데 정말 뭐가 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2023. 8. 30.